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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또 기억합니다그 날을그 시간을그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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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열심히 환자들 물리치료 하고 있었습니다..환자분이 들어오면서 배가 뒤집혔대..라는 말씀을 하셨어요..조금있다 들어오시는 환자분이 전원 구조 됐다는 말에 안심하고 있었는데...얼마나 지났을까? 인터넷에 배가 기우는 모습이 보이고...눈물 먼저 나더군요ㅠ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맘이 찢어지고 숨을 쉴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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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출근해서 하루의 일과를 보내고 있었습니다.친구와 단체카톡방에서 시덥잖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던 중,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을 둔 친구가 오열하며 연락해왔습니다.내 동생 세월호에 있다고..다행히 친구의 동생은 살아돌아왔지만, 그 큰 상처를 가진 것만으로도 문득문득 그 날이 생각나고 힘들텐데 주위의 편견과 눈초리까지 이겨내야합니다. 누가 사연있는 사람이고 싶을까요.그 누가 본인에게 어두운 기억을 만들고 싶을까요..2년동안 우린 그들에게 어떤 힘이 되어주었는지.. 그게 미안해서라도 기억하고 힘을 모으겠습니다. 아무것도 안한 정부를 대신해서 국민들 여기 있으니 진실이 모두 밝혀질때까지 함께 합니다. 우리 지겨워하지 맙시다. 무너지지 말고 다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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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였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립니다 침몰하는 배속에서 우리들의 국민들은 이나라가.. 대한민국이 구해줄거란 믿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기다렸는데 7시간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그들의 손을 잡지않고 있고 회피만하니 너무 화가납니다 나도 마음아파 피하려했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7시간 밝혀주십시요 그날을 우리는 평생잊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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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슈퍼를 했지요.....손님이 와서 사고가났다고.....틀어보니 전원구조...다행이었죠...그런데 갈수록 실종자수가 늘어나는거예요...저도 고만한 막둥이가 있거든요...얼마나 엄마를 찾았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바다 속을 찍은 화면은 못봐요......잠자리에들때마다 아이들 생각에 눈이 번쩍떠집니다...제손목에 있는 노란 세월호밴드도 삭아서 없어지면 모를까 언제나 제몸과 하나랍니다..잊을수가 없지요..언제나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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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정말 어이가 없었다. 소형도 아닌 대형여객선이 가라앉다니........ 나도 여객선으로 제주도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생각과 배안에 아이들이 타고 있다니....... 밖으로 탈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걱정도 하고 당연히 해경이 구해주고 대통령이 상황실에 나타날줄 알았다. 그런데내 바램은 무너지고 물속에 있는 아이들은 내새끼같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그때부터 였다. 내가 이나라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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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근길에 소식을 접하고 근무하는 내내 수시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CCTV에 찍히거나 말거나! 부디 아이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 되길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점점 기울고 가라앉는 배를 보며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던 기억이 여전합니다. 전원 구조라는 오보에 절망했고, 오후 박근혜씨의 구명조끼 발언에 분노했던 기억도 여전합니다. 그 이후 우리 아이들고 일반인 참사자분들의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가슴에 박한 대못의 숫자는 늘어만 갔습니다. 아직도, 아니 살아있는 동안 내내 세월호 학살은 눈물과 분노 없이는 떠올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 나라에 태어났을 뿐인 타인인 제가 이럴진데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유가족분들은 어떨까요. 박근혜씨와 그 수족들은 7시간에 대해 고백하고 죄값을 받아야 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목숨엔 목숨으로!!! 라고 외쳐봅니다. 그들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그 죄값이 다 치루어질 때까지 지치지 않고 외치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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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5일전 집에서 쉬고 잇다가 컴퓨터에 검색창에 세월호 침몰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놀라 뉴스를 틀어서 밧더니 학생들 전원 구출이라는 오보에 아 다행이다 햇는데... 전부 오보 엿더군요 입대하고서도 훈련소에 잇을땐 조교를 통해 소식을 접햇습니다. 부디 전부 구조 되길 바랫지만 ... 저는 그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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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합니다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예쁘고 멋진 우리 학생들을 ...정부의 안일한 대처 능력과 무능함을 절실히 보여줬던 증거이기도 합니다.앞으로도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고 잊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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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저는 대학교 1학년으로 통계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강의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 소식을 듣고도 거부했습니다 받아들이기 너무 힘든 사실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에 즐겨 찾던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건9왕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학생의 글이 화제였습니다. 이렇게 2014년의 365일 중 가장 뚜렷하게 생각나는 단 하루는 4월 16일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건9왕 학생의 글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우리는 세월호를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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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 같던 그날 오전 뉴스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을 봤고. 전원 구조 소식과 함께 한 학생이 다리를 다쳐 골절상을 입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래도 큰 사고에 비해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 생각했고 다리를 다친 학생을 걱정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 구조 소식에 대한 번복과 아직 아이들이 배 안에 있다는 뉴스를 봤고....우리 아이들이 있다는 배가 완전히 잠기고 있는 화면을 봤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저 안에 살아 있는데...빨리 구해야 하는데...더이상 글로 적기도 괴롭습니다. 전 그날 모든 순간이 생생합니다. 제가 사는 동안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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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이른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을때 전원 구출이라는 소식을 들은 것 같아요. 큰 사고였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업무 중 인터넷을 잠깐 찾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저에게는 아주 평범한 날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 지금 기억할 수 없다는 분들도 평범한 날 중 하나였으리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 후의 날들은 사고 희생자들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저에게도 가슴 아플 정도의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세월호 학생들의 마지막 메세지를 보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그러니까 기억안난다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공감 능력을 부디 되찾아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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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조례가 끝나고 1교시 선생님이 들어 오셔서 배가 사고가 났는데 전원 구조가 됬다는 소식을 이야기 하셨는데... 1교시 끝나고 tv를 틀어보니 오보 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선생님들과 빨리 수업을 하고 남은 시간동안 tv뉴스를 본거 같네요. 쉬는시간 점심시간 모든교실에서 뉴스를 틀었고 3일동안 학교에서 뉴스만 본거 같네요.특히 수학여행을 몇일 앞둔 상황이여서 더욱더 참담한 기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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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정말 현재의 일이 맞나 싶을정도로 안 믿기는 상황.. tv에서 눈을 떼지 않고, 아니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식구들과 계속 얘기했습니다.아니..아니...왜 못 구하는데...? 왜 저걸 보고만 있는데...?우리나라의 구조 대책이 이거 밖에 안 되나...?왜 이렇게 무기력한가...? 가슴이 먹먹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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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억합니다. 오전에 전원구조 기사가 나고, 너무나 맑았던 날씨에 그리고 해질때까지 시간이 많아 남았었던 상황이라 무사히 구조될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푸르를 나이에 많이 놀랐겠지만 먼 훗날 그것또한 추억이 되리라. 그 젊음을 잠깐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무하던 병원에서는 오전에 구조 기사가 뜨자 티비를 껐으나 오후가 되면서 티비는 계속 켜졌고 그후로 며칠동안 티비는 꺼질 수 없었습니다. 그날이 왜 기억이 안납니까. 지금도 출근 버스 안에서의 무거운 침묵과 한숨을 기억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던 아픔이 기억납니다. 지금도 그 아픔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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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 하루종일 업무에 정신이 없었던 날이지요. 오전에 내내 업무만 하다가 인터넷 한번 열어보지 못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죠. 12시 넘어 점심을 먹으면서 식당에서 나오는TV를 보는데...세월호 보도가 나왔다. 배 전체의 모습도 보이고, 구조작업중 이길래..."어, 배 사고 났네... 저 정도면 뭐 다 나왔겠네." 라고 안도했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건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던 방송의 한 장면이었고, 배와함께 아이들이 가라앉았다는 식당아줌마의 덧붙임이 있었다. "아니 배가 저렇게 오랜시간 가라앉지 않고 있었는데 구조를 못했다고요?, 왜요?" 하면서... 의아해 했다. 아침에 사고가 났고, 배 상태를 봐서 당연히 대부분 구조했을 줄 알았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정말 "다 구조되었겠네~" 라며 콧방귀 뀌던 내 상식을 완전히... 비웃었던 날이다. 미안하고, 안타깝고, 슬프고... 미안하고... 그런 오후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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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억력이 붕어라서 이런저런 일들 잘 기억 못하는 편인데도4월 16일은 기억한다..평소처럼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배가 침몰했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관련 기사 열심히 찾아보고 마음 조리면서 제발 아무일 없어야 하는데 하고 바라면서 걱정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집에가서는 뉴스만 봤다.. 그 씨발 제대로 공정하게 방송도 하지않는 KBS, MBC, SBS 돌아가면서 봤다.. 그때는 방송사들이 진실을 안알려줄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뉴스만 보고있었는데... 니들은 치매냐... 먼 대학나오고 교수,의사,검사,변호사 이런 새끼들이 왜 기억을 못하는데... 쪽팔린줄 알아라.. 니들 자식얼굴 보기 부끄럽지 않냐.. 니들 자식들이 바다에서 추위에 떨면서 죽어가도 기억안난다고 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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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그날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켜보니 뉴스 속보로 전원 구출 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뻤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가 이렇게 신속하게 일 처리를 하다니 정말 감격했습니다. 그 뒤로 정신없이 일을 했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세월호 인원수가 파악이 안된다며 오전에 게시했던 기사는 오보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말도 안된다며 그대로 집까지 왔고 집에서는 뉴스속보 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울고 있었고 모든 채널 모든 기사들이 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던 뉴스가 현실이 되는 순간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에 산다는게 그렇게 절망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좋은 편이라 항상 뭔가를 메모를 합니다 그래서 그날도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그 뉴스와 그때 느꼈던 감정은 또렷이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기억력이 별로 안좋은 사람도 그날 만큼은 기억을 하는데... 그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기억을 못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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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4일간의 중간고사가 끝나면 당일날 바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나는 수학여행을 기대하던 날이었어요오전 수업이 시작했고, 선생님께서 조금 늦게 들어 오신 날이었어요. 어느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중 배가 침몰했는데 다행히 모두 구한 것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은 모두 놀랐지만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시험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하교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배가 계속 가라앉고있고 대부분의 승객과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게되었어요 너무 놀라 집으로가서 티비를 켜니 기울어 침몰하는 배가 보였어요 지금 저 배 안에 또래 친구들이 갇혀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어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골드타임을 왜 대한민국은 놓칠 수 밖에 없었나요 무엇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이 보다 중요한 일이 뭐가 있었을까요 아직도 점점 늘어가는 실종자 수를 바라보며 대책없던 여전히 대책없는 것에 분노하는 국민들이 이해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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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 아직도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납니다.작은 TV 안에서 가라앉는 배를 보면서 한시라도 그들이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기도도 드리고 돌아오는 건 거짓보도와 무책임한 변명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며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2014년 4월 16일 우리 모두의 7시간 절대로 잊지 않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