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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여느때와 같이 등교하기 직전300여명의 아이들이 타고있는배가 침몰했지만 전원 구조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학교를 갔는데수업 중 참담한 기사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면서 하루종일 수업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뉴스 기사만 바라보던 기억이 또렷하게 납니다.한동안 침울함과 갑갑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던 그 시기를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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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위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세월호 침몰...그리고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보고 여기저기 채널 바꿔가며 보았습니다 전원구조라면 구조자 인터뷰부터 할 기레기들이란 걸 분명히 알고 모든 방송이 같은 장면 같은 말만 늘어놓는 게 너무 의심스러워 계속 돌려봤습니다 TV화면만 보는 것까지 너무 지쳐서 러닝머신을 보니 1시간 40분을 파워워킹을 했네요...찝찝한 기분에 바로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근력도 ,스트레칭도 안 하고 바로 신발 갈아신고 집으로 온게 생생히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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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되어 갔던 당시 군대에서 뉴스를보며 시시각각 확인하였습니다.여러 간부들과 병사들이 한군데에 모여 모두가안타까워했습니다.국민으로서 의무를 충실히하고 더 나아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입대를 하였는데 그당시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서 무척이나괴로웠습니다.절대로 잊혀져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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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이 있던 날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준비를 하던차에 뉴스를 접했습니다. 배도 아직 많이 안기울고, 당연히....아무일없이 전원 구조될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그랬어야 할 상황이었고요. 야외활동을 마치고 저녁준비를 하면서 뉴스를 접했습니다. 구조가 안되고 있었습니다. 배안에 남아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리고 구조해주지 않는 우리를 보며 얼마나 원망하였을까요?지금도 저희 어머니께서는 세월호 얘기를 들으시면 눈물을 흘리십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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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다른날과 같이 회사 책상에 앉아 급한 일을 처리하고 잠깐 인터넷을 켰어요.인터넷 뉴스에 큰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전원구조래요배가 가라앉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에 전원 탈출 성공했다고?참 신기하고 이상한 사건이네...다친 사람이 없다니 다행이다. 또 무슨 뉴스가 있나?... 아차 계약서가 하나 들어왔지. 빨리 처리해야겠다휴~ 이제 한숨 돌리겠네자주가던 커뮤니티나 한번 들어가볼까?음... 이상하네? 이건 아까 봤던 그 배 뉴스 아닌가?어? 어?.....매일 하루하루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삶을 사는 나도 이날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기억나지 않는다 모른다 거짓말 하지 말아요새파란 어린 아이들 목숨 앞에서 눈하나 깜빡 안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당신은 사람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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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과 다름없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모니터로 속보 헤드라인을 봤지만 당연히 구조가 다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구조가 되고 있다고 했고, 전원 구조라고까지 기사에 떠서,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전원 구조래요!" 라고 제가 기쁘게 외쳤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게 오보라고 해서 동료들과 어떻게 그런 오보가 나지? 하며 의아해했던 기억도 나요. 그리고 늦게서야 화면으로 배 사진을 보고 절망했던 기억도 나요. 미안했어요. 너무 낙관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시간에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을 그들을 생각하니 제 평범했던 하루가 너무 미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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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사에서 직무 관련 교육이 있어서 교육을 듣고 있었습니다.사내 교육이 늘 그렇듯 지루하고 졸려서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는데, 갑자기 세월호 기사가 속보로 뜨더라구요.옆사람과 속보를 보는 도중 전원구조 소식이 나왔다가, 오보라며 정정보도가 나왔다가..이게 실제 상황인지 구분이 안갔던 기억이 납니다..벌써 2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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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러닝머신에 티비를 잘 안틀고 하는데 그 날은 티비를 켜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뉴스가 나왔고 배가 침몰했다고 속보들이 올라왔어요. 소름이 돋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배가 가라앉고 있지만 구조활동이 일어나고 있고 학생들을 구하고 있다고 했어요. 운동 후에 학교에 갔는데 교수님께서 혹시 그 배에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시고는 심각한 일이라고 하셨어요. 다행히 그 교실에는 아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구조중인 배를 기다려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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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든 뉴스든 욕하시는 분들 보고 저러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때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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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앞 식당에서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보며 여느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그날의 뉴스려니 하며, 웃으며 식사하던 모습...그러나, 점점 드러나는 안타까운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하루..., 마침내 그날 저녘, 그래도 마땅히 구조되었을 줄 알았던 우리아이들이 차갑고 어둡고 두렵기만한 그곳에 있다는 소식에 들고 있던 숟갈을 놓으며, 뜨거워지는 눈시울을 애써 숨기며 슬픔을 숨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나는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니만, 그날 난데없이 찾아든 비보의 안타까움에 끝없이 먹먹해졌던 아픈 가슴의 상처는 지금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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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객 전원구조라는 뉴스 속보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던 기억이...하지만 잊지 않고 있습니다.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진실이 밝혀 질때까지 잊지않고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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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역 한의사고, 마침 책을 출간해서 충주에 있는 "책이 있는 글터" 서점에서 책 홍보 차 강연이 잡혔던 날입니다. 하루종일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들으면서 진료를 봤고, 그날 저녁 강연 때문에 진료를 일찍 마치고 충주에 갔습니다. 가서 자리에 모이신 참석자 분들과 함께 안타깝게 희생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를 한 분이라도 더 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묵념을 올렸습니다. 2년 하고도 7개월이 더 흘렀지만, 그날 그 기억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자들이 동료 의료인이라는 게 너무나 기가 막히고 속이 뒤집어집니다. 어떻게 감히 의료인이란 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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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오전에 뉴스가 떴어요.바로 구조가 된걸로 나와서 "아 다행이다~" 하고 안심했어요..점심 먹으러 갈 때 쯤이었나 그때부터 뭔가 심각한 상황이라는걸 인지했고 오후에 수업받는 틈틈이 뉴스로 확인을 했었어요..그 후로 며칠간은 뉴스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에 울기도 했었네요..당시에 "내가 위험에 처하더라도 나라에서 구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지금도 세월호 사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그 후로 우리나라는 좀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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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관련 뉴스를 본 것은,학관에서 선배들과 밥을 먹으면서 였습니다.놀랐지만, "전원구조"되었다는 소식에 다시 다행이라며 웃으며 밥을 먹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전원구조"가 거짓이었다는 것은 시험공부 때문에 온 도서관에서 였습니다.모두 같이 티비앞에서 기적과 희망을 기도했습니다.우리들은 카톡으로 소식을 공유했고,같이 슬퍼했습니다.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하지만 그날은 저에게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는길, 나의 사회적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던 일도 , 그 먹먹함도 기억합니다.지금 저는 3학년입니다. 저 혼자 이렇게 자랐네요. 저는 이렇게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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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출장중이었습니다.쉬는 시간에 폰으로 기사를 접하고 너무 충격적이라 다른회사에서 오신 교육생분들께 얘기했더니 의외로 다들 태연하셔서 충격이었던 기억이 나네요.저 혼자 패닉되서 계속 기사 검색하는데 다른 한분도 검색 하시더니 "다 구조했대요"라고 하시더군요. "아, 정말요? 진짜 다행이네요. 생각보다 박근혜정부가 일을 잘했나봐요."라고 하고는 그래도 워낙 큰 사건이라 계속 검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원구조는 오보라는 기사도 봤었구요. 다시 패닉에 빠져서 교육은 뒷전이고 계속 검색만 했었네요. 전 그날이 너무 생생합니다. 저에겐 삼풍백화점과 대구 상인동 지하철 폭발사건, 그리고 대구 지하철참사 이후로 가장 큰 사건이었거든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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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사고소식을 듣고 당연히 모두 구조가 될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옆 동료가 오후가 되기전에 해군,해경 모두 도착해서 전원구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동료들은 역시 우리나라 군인들 해경들 대단하다 하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지나지않아 너무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에 모두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고 서로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유가족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먹먹해지네요.. 끝까지 함께 기억하고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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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무심히 전원 구조되었다는 뉴스를 봤던 게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죠... 그 때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자라나는 걸 보면서 점점 더 비극의 무게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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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인줄 알앗다 .. 교대근무로 인해 아침잠을 자다가 본 속보에는 침몰이 잇엇고 찾아본 정보에는 전원 구조가 잇어 안심하고 깬 잠을 다독이면 잣더라 ........ 그 날 오후 3시 출근길은 충격이엿다 제발 빌엇다 ... 좀 더 힘내시라고 구할수 잇을꺼라고 .... 그러나 정부의 구조 모습이 아니라 언론의 남탓과 보여지는 것 없이 하고 잇다던 말뿐이더라 .그날 .... 내가 저런일 당해도 내나라는 나를 못구하겟구나 ... 내가족을 못구하겟구나 ... 내친구.. 내 이웃.. 이웃의 이웃 .... 우리를 ...................그런 날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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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시간에 나는 해저유물에 대한 수업 과제를 하고 있었다. 제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를 찾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처음에는 소식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다만 막연하게 "곧 구출되겠지"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편의점에 간식거리를 사러 가면서 잠깐 뉴스를 보는 와중에도 아이들에 대한 걱정보다 "그 해역에는 어떤 유물이 있더라" 같은 생각만 있었다. 당연히 모두 구출될거라는 생각 때문이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내가 사고에 대해 알아갈 수록 상황은 나빠져만 갔다. 언론은 오보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여전히 있었으며 구조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윽고 나는 과제를 덮고 뉴스를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더이상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저 몸이 떨리고 눈물이 휴지를 적실 뿐이였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아이들을 놓쳤다. 시간을 놓치고, 손을 놓치고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 나는 아직도 그 날, 그 시간을 기억한다. 너희와 같이 나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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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뉴스를 접하고 무척 놀랐지만 전원 구조라는 뉴스에 안도했었다.몇시간후 오보임을 알게 됐고 가라앉는 배를 보며 나 역시 깊은 절망감에 침몰했었다..모두가 마찬가지 였으리라...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