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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또렷하게 기억해요 남자친구와 늦은 아침을 먹고있었고.. 메뉴는 처음 먹어본 추어탕이였어요. 밥 먹던 중 뉴스를 보며 어쩌니 저거 어떻게해 하며 가슴 아파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 오보를 보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식당을 나섰어요... 근데 가라앉는 배 안에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 누군가의 부모님, 자식들이 많이 갖혀있었대요.. 많은 생명들이 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던 그때, 몇날 며칠을 티비보며 페북보며 눈물흫혔던 그때를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거에요. 아니 잊지 않을거에요. 나는 기억합니다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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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있었다.. 뉴스를 보니 배가 침몰했단다..거기에 수백명이 있다고 했다.. 게다가 대부분 고등학생이랬다..걱정이 됐다..일을 하다가 화장실 가는데 화면에서 다 구했단다...다행이라는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화장실에 갔다가 자리로 돌아오는데다 구했다는 건 오보라고..배가 위험하다고.. 지금 위험하다고tv에서는 계속 얘기가 나왔다어이가 없었다..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했다..내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정말 딱 화장실을 잠깐 갔다 돌아올 시간이었다..이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고 싶었다..그런데 말할 상황들이 아니었고, 말할 사람이 없었다이렇게라도 말하게 되었네요....정말 딱 화장실 잠깐 갔다 돌아올 시간,찰나의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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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늦게 일어났고 핸폰으로 뉴스확인중에 여객선 침몰중이라는 기사를 확인했고 다행이 해경 출동및 전원구조작업 진행중이라는 기사내용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요즘이 어느땐데....하는 자조와 함께 별일아닌것으로 여기며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오후 늦게부터 심상치않은 오보라는 기사와함께 사람들이 티비앞에 몰려들어 충격에 휩싸엿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은 날씨도 음산했고 봄날이었지만 그 몇일전부터 날씨기 이상햇었어요.. 날씨도 추웠고 비가 올것같으면서도 기괴햇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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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큰 배가 전복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신랑한테 전화 통화로 그 소식을 전했어요. 9시 전이었어요. 집안일을 하면서 계속 텔레비젼을 틀어놨지요. 금방 구조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 기울어졌는데...왜 못 구하는 지, 12시가 넘어가자 초조해 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구조 소식은 없고...수상 구조요원을 한때 꿈꿨던 저는...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요. 하지만 오후 3시가 될때에는 정말 아직도?!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지금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미안합니다. 그때 달려가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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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던 회사 사무실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구경하다가침몰 속보가 뜬 걸 봤고각종 포털에서 구조 중이다 확인 중이다 기사가 쏟아졌지.전원 구조라길래 배 사진을 보면서 구조하느라 바빠서 사람 건지는 사진은 못찍었나 배가 큰데 사람이 얼마 없었나 신속하게 구했나 대단하네 저건 얼마일까 아깝게 됐네 생각하고 있었는데점심 시간이 돼서 식당에 앉으니뉴스보면서 다들 그 얘기하는데전원구조는 오보라고 자막이 나오고어떻게 저런 오보가 있을 수 있지 생각했지.사고나 불행 이런 걸 떠올리기 이전에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지.저 큰 배가 10분도 안돼서 가라앉진 않았을텐데 어찌된 걸까해경이니 뭐니 배가 주변에 있으면서 왜 구조를 안하고 있는 걸까이해 안되는 궁금한 게 너무 많았지.오후까지 구조 얘기가 없고 그날은 내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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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점심먹으면서 접했던 세월호 뉴스 소식..그리고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보며 안심했던나...그리고 오보라는 사실이 날 아프게했던 그때!!"대통령님 당신은 어디에서 멀 하셨습니까??7시간이 지난후 말씀 하신 첫 발언....아직도 생생하네요...당신을 대통령 만드신 저희 부모님도미안해 합니다...당신은 누구의 대통령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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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중간고사 전 마지막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 옆 동기가 툭-툭- 치며 세월호 기사를 보여주더라구요. 수 많은 사람들이 배 안에 있는데 침몰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내 동생도 같은 고등학생이였기 때문에 더 안절부절 못하고 일분에 한 번씩 기사 새로고침을 하면서 몰래 기사보고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몇번의 새로고침을 한 후에 전원 구조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오후에 집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다시 보게 되었죠.그런데 그 전원구조라는 기사는 오보였고 7시간동안 많은 아이들과 일반 시민들이 구조 되지 못하는 상황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하루종일 뉴스를 보며 아직까지 살 수있을지도 모른다, 배 안에 공기가 남아있을 것이다 라면서 온 갖 추측을 하는 언론들을 보고 전 순진하게 그래도 구할 수 있겠지! 전문가들이 공기도 있을 것이라고 하니깐 이러면서 믿고 있었지만, 그것도 거짓보도였습니다.정말 그 때의 감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수 많은 이쁜 별들이 지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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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 3교시수업을 듣고 4교시에 참사가 일어것을알고 매우슬펐는데 곧있다 밝혀지는 비리 선장의 책임때문에 매우 화가났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없애기위해 발버둥을치고있습니다 . 그게정녕 사람이할짓이고 한나라의 대통령이 할짓입니까... 저는 매그날 엄청 울었던것밖에 기억이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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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컴퓨터, TV 등의 모든 인터넷과 단절된 채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노느라 3교시 도덕시간까지 모르고 있었다. 3교시 수업 중 핸드폰을 보시던 담임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나신듯 "너네 그거 알아?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배가 침몰했는데 전원 구조됬다더라" 친구들은 모두 졸업여행으로 갈 제주도에 가는 길에 그런 사고가 났다는 것에 우울해했지만, 그때는 몰랐다. 우리의 슬픔보다 더 깊이 잠긴 학생들과 선생님, 수많은 사람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Remember 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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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고3 이던 나는 학교에서 자다 일어났다. 나의 3-2반 교실에서.반 아이들이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다가 사고가 있어서 배가 침몰했지만 전원구조되었다고 이야기했다.우리들은 다행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넘겼고나는 다시 잠을 청했고 다시 일어났을때엔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있었다.그 순간 이후로 그 교실 아니 학교의 모든 아이들의 관심사는 온통 세월호였다.우리는 쉬는 시간이면 티비를 틀어놓은채로 실종자 수가 줄어들기만을 기다렸으며몇날 며칠 잠을 잘 수가 없어 새벽 네다섯시 까지 뉴스를 틀어놓은채 멍하니 앉아있었다.몇년째 그 날이 되면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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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의 7시간을 우리들의 7시간으로 바꾸기 위하여1백만 어머니들은 거리에서 울었다.죽은 7시간을 산 자들의 7시간으로 바꾸기 위하여눈비 퍼붓는 삼천리는 여적지 진도 앞바다를 서성거리고 있다.야만의 7시간을 인간의 7시간으로 바꾸기 위하여 시간은 두 해 반을 돌아와서도 하루에 두 번씩 긴 4.16일 뿐이라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빼앗긴 7시간을 역사의 7시간으로 바꾸기 위하여새로, 또 다시 노를 저어 향해를 시작하고 있다. 바다 공동묘지에 갇힌 진실을 인양하는 날까지는암전된 7시간을 증명의 7시간으로 바꾸는 날까지는. -서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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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였어요, 따분한 수업 겨우 들어가며 몽롱하게 앉아있는데 한 교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배가 침몰됐다고, 근데 전원 구조라고별일 아닌일이라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떠들었죠, 분명 뉴스에선 큰일이 아니라고 했으니깐.학교마치고 집가는길에 편의점 게시판에 떠있는 속보를 보고 그제서야 느꼈어요, 내가 지금 웃고떠들 상황이 아니라고.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막 마음이 저리고 눈물이 나요. 두번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않았으면 해요모두가 행복할수있는 나라에서 살고싶어요이 다음해 어른이 되면 나쁜 놈들 죗값을 꼭 치룰수있게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잊지않겠습니다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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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전공시험 전날밤. 공부하다가 방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 평소처럼 폰으로 인터넷에 들어갔다. 사고가 났다했다. 동생과 같은 나이인 아가들이었다. 그대로 폰의 디엠비를 키고 뉴스만 보았다. 혹시나 싶어 뉴스보다가 인터넷에 들어가보고 구조되었다했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보냈다ㅡ. 살았데. 다행이다ㅠㅠㅠㅠ 라고. 아니었다. 밤새 뜬눈으로 뉴스만보다가 잠이들었다. 그날 내방에서 어떤자세로 누워서 봤는지도 기억난다....참 많이도 울었고 기쁜소식만를 기다렸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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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서관에서 임용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전원 구조라는 기사를 보고 학교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죠 그 후에 실종 기사를 봤어요. 늘 앉는 도서관 110번 자리에 앉아 5분마다 핸드폰으로 기사를 확인했었고, 감정이 격해져서 공부는 하나도 못한 그런 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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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일하며 매달 15-16일에 장충동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오전 출근길에 계속 뉴스 속보를 서치하며 걱정만 하다 정신없이 업무 처리하다...그래도 밥은 먹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선배의 말에 둘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같이 간 선배의 아들이 딱 고2라 엄마로서 더욱 안타까워 했지요. 저 또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지라 밥 먹는 것조차 죄스러웠습니다.어느 순간 국숫집 TV 자막에 속보로"전원 구조"라는 선명한 문구가 쓰여졌습니다.마주 보고 앉아 칼국수 그릇에 얼굴을 처박고 다행이다, 다행이다. 정말 잘됐다...라며 눈물, 콧물 흘리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오보였다는 뉴스를 보고...일하다 말고 숨죽여 울고 말았습니다...제게도 이처럼 선명한 그날의 기억이...왜 저들의 머릿속엔 남아 있지 않는 걸까요...대체 무얼 숨기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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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쉬는 날 이었습니다.밖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었지요...쉬는날이라 좀 늦게 일어나 잠이 깨기도 전에 이불속에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랬었지요..그리고 하루종일 몇명이 구조 되었는지 계속 체크하고 있었습니다.전 공무원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아니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도 그날 그기억 날씨까지 다 기억 나고 계속 뉴스를 모니터링 했는데...진짜 저 일을 해야 했었던 사람들은 뭘 했으며,더군다나 하나같이 왜 기억을 못 하는거니?안하는거니?나라는 또 왜 이렇게 된거니?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 못 된거냐?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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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학생들과 동갑입니다. 저는 스무살, 대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친구들은 아직도 고등학교 2학년으로 남아있다는 것에 가슴이 시리게 미안합니다. 당시 5교시, 사회문화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등교하자마자 핸드폰을 수거하기 때문에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사회문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경기도 어떤 고등학교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배가 침몰했는데 다행히 전원 구조가 됐다고 해." 저희는 웅성웅성대며 다행이다, 와, 걔네 진짜 놀랐겠다, 등 가벼운 주제로 삼고 잠시 대화하다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청소시간이 되어 방송부였던 저는 방송실에 청소를 하러갔는데, 방송실 컴퓨터를 켜보니 전원구조는 오보였고, 이미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채 집에 갔을 때 엄마는 뉴스를 틀어놓고 울고, 저도 그 옆에 앉아 망연히 구조소식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분노했을 뿐이었지만, 고등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성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을 차디찬 물 속으로 밀어넣은 자들을 엄벌하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잊혀져서는 안됩니다.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우리는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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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과 다름없이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고 누군가의 "수학여행 간 고등학생들의 배에 사고가 났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뉴스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방송사는 YTN이었고 뉴스 속보 중에 "전원구조"라는 자막과 함께 앵커가 소식을 전했고 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업무로 돌아갔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갔던터라 학생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그래도 다들 구조돼서 천만다행이라며 안심했습니다. 퇴근 후 습관적으로 티비를 켰고 뉴스 속에서는 사상유례없는 재난을 알리며 각계 전문가들의 인터뷰부터 구조상황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고 또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 조금씩 잊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날의 기억은 또렷합니다. 스스로 스무고개를 끝내고 진실과 마주해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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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쉬고있을때라 아침에 눈을떠 거실로 나갔는데 뉴스에 세월호 속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안산에서 18년을 살았고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단원고가 개교했습니다그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했답니다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보고 안심했지만 오보였습니다아직도 제 오른팔엔 노란팔찌가 있는데그날 그시간 대통령님은 무얼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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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며칠전 회사에서 구입한 크롬캐스트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TV를 틀어놓고 이것 저것 동영상 컨텐츠들을 모바일로 재생해서 TV로 송출이 잘되나 실험중이었다. 아침 9시 좀 넘어 첫 누스보도를 접했는데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서해상에서 조난을 당했고 곧이어 전원 구조라길래 별 일 아닐거라 생각했다. 먼 바다도 아니고 서해안, 게다가 배가 약간 기울었지만 헬기도 떠있는 등 금방 구조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간간히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점심 무렵도 몇명이 구조되었다고 나오는데 아직 남은 인원이 터무니없이 많은거다. 아니.. 언제 다 구하려고? 딱히 구조활동 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경비정 한척으로 어떡하려고? 어라, 배가 많이 기울었네? 그러다가 저녁 무렵을 맞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뒤늦게 나타난 박근혜년 면상보며 기억은 안나지만 뭐라고 욕을 해댄것까지.밝혀내야 한다. 이건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다. 결국 실수로 포장하려 들겠지만 아무리 잘봐줘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이건.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진실을 인양해야 하고 책임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처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