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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에 하얗고 아주 큰 배가 기울어져 있고......배에서 나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달랑 헬기 한척, 해경 한척... ㅠㅠ설마 1시간 안으로 다 구하겠지, 배가 고장 났나봐, 태풍도 아니고 배가 반쪽난것도, 폭파된것도 아니니....저 큰배가 가라앉기 전에 사람들 무사히 나올꺼야. 당연하지.....1시간이 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생존자 인원은 계속 틀리고, 해경은 어선 빼라고 경고 방송 내보내고.....수학여행가는 학생들이 엄청 있다는데, 저걸 우째 저걸 우째 하면서 마음 졸였는데....설마 설마 하던 일이 몇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서서히 바닷속으로 사람들을 집어삼키며 들어가버리는 배를 보면서,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가에 대한 분노,아무것도 할수 없이 발만 동동 구르는 국민.매일아침 10시 브리핑에 나와서 거짓말만 해대던 공무원들....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안잊혀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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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황망하고 당황스러운 사실 앞에서진실로 믿기 힘든 장면 앞에서사그라져 가는 우리의 영혼들을 보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음에 항상 미안하고 괴로웠습니다.이제 제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건 오직 기억하는 것.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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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진실은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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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이냐 고의냐 처음부터 이 두 가지 답 중 하나이거나 둘 다였음을 직감할 수 있던 사건. 오전 오보 보고 안심하고 일하다가 직원들이 오보 사실 알려주고서야 다시 인터넷 확인했는데 어업지도선과 어선들만 용감히 구조에 나서는 장면과 선장과 선원들만 구조한 해경의 작태가 지금도 선합니다. 모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진실은 저너머에 있지만 반드시 밝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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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그저그런 평일이었고, 일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뉴스를 보셨던 국장님이 세월호 얘기를 하셨고이어진 전원구조 오보를 믿고 모두가 안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러나 곧 오보였음이 밝혀지고 구조가, 대처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울분이 터져나왔습니다.계속 일을 하는 중이라 틈틈이 뉴스를 보고퇴근 후에도 구조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수학여행 가던중이던 단원고 학생들 뿐아니라동창모임, 이사가족 등 많은사람들...그 때는 전혀 모르는 이들이 아닌 내 동생들,친구들, 부모님과 같이 느껴졌고나도 이렇게 고통스럽고 안타깝고 슬픈데유가족들은 그 마음이 어떨까 감히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그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잊지 못합니다.그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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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아침에 골프 클래스에 참여하여 클래스가 끝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전 클래스에서 접한 뉴스를 보고는 그때는 아마 오보가 나오던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학생수도 300명이 아닌 얼마 안 되는 인원이였고 그나마 구조가 곧 될거라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또래들과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오후 느즈막히 집으로 들어오니 인원은 300명이 넘었고, 구조한 인원이 0명이라는 기가막힌 뉴스를 보면서 그 시간 이후 계속 뉴스를 청취하며 마음이 너무 아파 골프 클래스를 몇일 빠지기도 했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먹먹합니다. 제 주변 몇다리를 건너도 세월호 희생자는 없습니다. 그런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픈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죽 하시겠습니까... 300명이 넘는 인원중에서 그래도 150명은 그래도 50명은 그래도 단 한명은 구하겠지... 라며 늦은 새벽에 잠들었던 그날일... 잠시 자고 다시 맞이한 이틀째 아침에 구조자 현황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단 한명도 못 구하다니...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최고의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고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이건 기술이 없어 못 구한게 결코 아닙니다. 컨트럴 타워의 무능으로 "안" 구한겁니다.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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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병원 레지던트였고 교수님과 아침회진을 돌며 침몰장면을 병실에 틀어진 티비로 보았습니다. 처음병실 티비에서는 지나가다 후진국에서 일어난일인가?그냥 지나갔고 두번째병실 세번째병실 온 병원 병실에 아픈 환자 보호자들이 안타까워하며 그 장면을 보고있었기에 우리의 꽃같은 아이들을 태운 우리나라여객선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회진은 보통30 분에서 1시간 정도걸리는데 그시간동안 점점 배가 가라앉는 모습 ㅜㅜ 에어포켓이 있다는 이야기에 큰기대하고 하루를 숨죽였지만 오후 회진때도 환자들은 슬퍼하며 그자리에 똑같은 자세로 티비화면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달전의 하루는 기억나지 않습니다.하지만 분명 저날은 어제꾼 악몽처럼 생생히 기억납니다.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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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배가 침몰했데" "어? 그래서" 아무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사고였겠지. 내 삶 살아가기 바쁜 와중 진실을 마주 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점점 드러나는 믿을 수 없는 의혹들 이 공포 속에 가만히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볻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 주었고 진실을 밝히려 했습니다. 벌써 2017년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사가 일어난지 3주기 이 긴 시간동안 우린 무엇을 찾았을까요. 다시금 들어나는 7시간을 비롯해 많은 침묵된 사실들에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늦었다고 끝이라고.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끝없는 싸움이 시작된지 어느새 몇 년 째 이젠 진실된 삶을 찾아 세상에 촛불을 밝힐 때가 되었습니다. 촛불 시민이라면 진실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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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다름었던 그날..... 뉴스를 접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되어 지는 그 내용으로만 듣고, 보고,.....사람들과 그 내용으로만 이야기 나누고 ....걱정하고...응원하고....그러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을 무렵...."다이빙벨"을 통해서 그 날의 일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나 또한 너무 방관하는 자세로 있던건 아닌지... 진심으로 그 부모님들을 위로해 드린건 아닌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또한... 이런 현실과 정부에 다시한번 실망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때 그 당시의 일들이...진실이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우리 국민들이 잊고 있지 않는다면...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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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배에서 얼마나 무서웠고 고통스러웠을 까?왜 일부러 배를 넘어뜨리고 구조를 안했을까?가족의 이름을 부르면서 죽어간 그 시간에 시술에 머리를 한 사람!대통령이라 부르던 사람,그리고 부역자들!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지겨볼겁니다.아이들이 편안하게 눈을 감을수 있도록..그래야 됩니다.살아있는 자들의 의무입니다.잊지 않겠습니다. 밝혀내겠습니다.유가족 여러분.진실이 드러날때 까지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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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아침 의왕 컨테이너 터미널에 있는 회사 사무실로 출근을 하여 업무개시전 커피한잔을 마시며 아침 뉴스를 보니 세월호가 기울어져 있으며, 다행히 전원 구조를 하였다는 속보를 보았다.부산의 물류회사에 다니고 있고 배의 하역업무를 해본 나는 배의 구조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어서, 당시의 보도를 접하면서 모두 큰일날 뻔 했네 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그 뉴스가 궁금해 다시 TV뉴스를 보았다. 배가 45도 이상 기울어져 있어서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 기울기면 배 구조상 만약 사람이 있다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였다. 전원 구조를 했다는 보도만 믿고서...다시 한시간 뒤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머리를 망치에 맞은 듯 모든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배가 뒤집혀 진 모습을 화면을 통하여 보면서 그 오른쪽 위에 나온 자막을 보는 순간이었다. 실종자 수 약 290여명..아니! 다 구조되었다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하고 내 눈을 의심하며 눈을 더 크게 뜨고 보았다.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동안TV에서 내뱉던 모든 소식들이 다 무엇이란 말인가? 배가 저리 뒤집어지면 누가 살아 나온다 말인가?업무보는 내내 기사대기실을 들락날락하면서 TV뉴스를 보았다. 경비정, 항공기. 잠수사. 등등 구조를 한다는 뉴스.속으로 미친새끼들이라면서 욕을 했다.특히 해경에 대하여 진짜로 미친새끼이고 살인자라고 욕을 했다.배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특히 여객선의 실내 구조를 안다면, 저 상황에서는 아무도 살아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혹시나 하면서 그 어떤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면서 퇴근 후 원룸에 와서도 지켜보았다. 물론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바라고 바랬다. 참담했다. 모든 것이 참담했다. 물에 수장된 아이들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사람들...가슴이 아팠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그 이후도 방송과 정부의 거짓말은 계속되고 있었다. 에어포켓, 공기주입 등 등지금이라도, 당시 이해하지 못한 해경과 정부의 구조정책에 대해서, 그리고 세월호의 사고 원인 등 진실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나는 이 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이 날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과 모든 분, 아직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별들에게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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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조선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50대입니다. 일을 하는 중에는 어떠한 매체도 전혀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 중식 시간에나 사고 내용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으나 곧바로 전원구조란 소식을 보고 다행이라 안심했죠. 식사 후 아내와 통화 중 실제 상황을 접하고 폰으로 뉴스를 접하면서는 계속 눈물만 나오고 입에선 절로 "씨바"란 말만 삐져 나왔어요. 10명 정도가 함께 손을 맞춰야 하는 일이라 정말 울면서 욕하면서 겨우겨우 하루를 마쳤던 것 같은 기억이 아릿하게 떠오릅니다. 절대로 잊지 못하고, 잊을 수도 없는 하룹니다.하루 벌어 하루 먹다싶이 하는 현장노동자라 마음으로만, 재단 후원으로만 응원하지만 반드시 진상규명을 이루고 책임자들을 처벌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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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출장갔던 날이었습니다.아침에 출근하여 인터넷 뉴스 기사를 접했을 때, 배가 침몰했고 구조작업 중이라길래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있었는데,점차 상황이 안좋아지는걸 깨닫고 하루종일 인터넷 뉴스만 새로고침 하였던 하루였습니다.TV가 없어 인터넷 기사만 보면서 에어포켓, 특수구조대 이런 것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출장지에서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계속 속보만 기다렸습니다.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 모든게 결국 무능한 정부의 "쑈" 였네요.이런 한심하고 잔인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한 몫 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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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뉴스를 보았습니다. 전원 구출이라고 안심하며 밥을 다 먹었고, 그 뒤에 이어지는 뉴스에 할 말을 잃었네요. 회사에서 했던 일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2014년 4월 16일의 그 날 사무실을 뒤덮은 무거운 공기와 탄식을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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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제 삶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긴급하지만 국가에서 잘 구해줄꺼라 믿었었지만 잘안되는듯한 주변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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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출근하며 본뉴스 전원구조 그걸보고 아~~~우리나라 살만한 나라가 되어가는군 하며 흐믓해했습니다 출근하고 잠시 인터넷뉴스를보고 숨막히게 답답하고 눈물나고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저도 그때 아들이 고1이였어요 일하는 내내 눈물 하루종일 몇날몇일 맘이 너무아프고 아 ....부모님들 맘 어쩌나 아무도움도 못되는게 너무 죄송하고 정말 맘이 너무아팟습니다 잊지않습니다 결코 잊을수없습니다 함께할것입니다 우리들에 자식들인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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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근무중 이던 공간의 화장실이 없어서 근처 대학 병원의 화장실을 다니러 갔다가 보게 된 한 장면은 세월호 사고 전원구조 라는 자막 이었다.다행이네 전원 구조 되었다니...하며 무심하게 지나쳐버린 일이 가슴에 남는다...왜냐면 구조 되었는데 뭐가 ..라는 생각이 습관처럼 지나가며 늦게까지 근무하는 동안 남의 일이 되어버린 듯했던 ..일상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고로 치부하고 무감각했던 자신에 대해 죄책감이 남아있어요..그 날 부터 오보.왜곡보도..숨기기..탄압..계속 되는 거짓말...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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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하고 오전에 티비를 보다가 아마 와이티엔 인듯 한데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보고 안도하며 잠에근 기억이 있다. 그전에는 이걸 어쩌나 큰일이다 라며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았지만 자막과 보도를 보고는 잠을 자야 겠다고 자러 갔다. 오후 잠이 깨고난후 뉴스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고 오보라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지켜봤지만 더이상의 기대할게 없다고 생각했다. 허루가 지난뒤 혹시나 혹시나 맘속으로 기도도 하고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그렇게 애타게 살아올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빌었다. 그 아픈 기억은 어떻게 해도 잊지못할 슬픈 우리의 또다른 역사가 되었고 돈과 부패한 권력과 사회의 모든 부조리가 들어난 순간이고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마저 침몰한 산자유주의의 대참사다. 꼭 기억해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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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구들과 한번 제주 여행시 이용했던 노선이고 다시한번 그 배를 타고 배위에서 술 한잔 같이 해보자는 낭만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던 그 날, 4월 16일. 멀쩡한 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를 접하고, 설마 대한민국에서 승객을 구하지 못하랴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배는 기울어져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정말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가란 도대체 무엇인가 ?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머리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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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잊을 수 없는 2014 0416저는 그날 오전 부산에 사시던시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 있는 도중에 ytn뉴스속보로 세월호 소식을 들었습니다..큰 사고네 그래도 구조되겠지 하는 마음..그리고 부산에 도착했을때 전원구조라는 속보를 보고 그렇구나 안심했었고....시간이 지나 그 속보가 오보였다는 그리고 구조못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안타까워 하다가..아~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때 부턴 뉴스에서 눈을 뗄 수가 없고 절망ㅠㅠ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날 모든일들이 심지어 무얼 먹었는지 조차 기억합니다책임자들..모른다 기억나지않는다고 할 때마다 끌어 오르는 분노 참기가 힘듭니다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마음이 찢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있었던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않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9인이 있습니다...끝까지 함께 분노하고 함께 아파하겠습니다20140416절대 잊을 수도 잊지도 않겠습니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 엄마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