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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어요. 그날 탔던 버스 번호도, 신갈 오거리 부근에 왔을 때 그 기사를 읽었던 것도 다 기억이 나요. 몇 년 뒤에도 그날만큼은 기억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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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있는 백석대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어요.세월호가 침몰 됐다는 기사를 보고 엄마에게 카톡으로 보냈는데 엄마에게 온 답변은 전원구조 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하셨어요.열심히 수업 듣고 난 후 다시 본 네이버 기사에는 전원구조 오보! 늘어나는 실종자 수 ..저는 기억합니다.당신이 기억나지 않는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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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행사가 있어 행사장소로 이동 전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당 안 뉴스에서 배가 침몰 중이지만 전원 구조하였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무서웠겠네 그랬나보다, 하고 식사를 마친 뒤 행사장소로 이동했습니다.강사의 강연이 끝나고 마쳐야 할 업무가 있어 행사장 근처 모교의 컴퓨터실로 향했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업무를 보았습니다.참, 당시의 저는 신입사원이었고, 함께 행사참여를 하기 위해 이동했던 동갑내기 파견직 경리 직원은 행사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파견직까지 불렀냐"라는 말을 듣고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제 잘못도 아닌데 너무나 미안했고, 비정규직 처우의 열악함과 그 말을 뱉은 이의 악마같음에 치를 떨었습니다.업무를 마친 뒤 귀가 하는 도중, 이른 점심식사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자 전원 구조는 오보였으며 구조작업이 한창이지만 물살이 거세 상황이 어렵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이제는 그 배가 거진 물속에 가라앉았다는 뉴스를 보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 안에 있다고? 설마, 어떻게든 꺼내오겠지, 생각했습니다.귀가하니 부모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티비를 보고 계셨습니다. 너는 저 부모의 심정을 절대로 알 수가 없다 말씀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가족을 이미 뒤집혀 가라앉아버린 배 안에 둔 이의 마음을 어찌 감히 짐작하겠습니까마는, 눈을 떼지 못하고 뉴스를 계속 지켜보았습니다.설마설마....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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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2년하고도 7개월이넘었습니다진짜 잊을수가없어요 그날 ... 아침에 배가 침몰되고 아이들이 전원구조되었단소식까지들었을땐정말 별일아니었습니다. 일하는와중이었는데 모두 "다행이다" 한마디하고 잊혀질 이야깃거리였어요 근데 그 보도가 오보라는사실에 충격에 말도못했죠 사실 여기서부터 에러였어요 근데 백번양보해서 잘못전달됐다 할수있다쳤는데....세상에 퇴근할때까지 300명이넘는사람들이 아직 바닷속에있고 선장은 "가만히 있어라" 한마디 던지고 배밖을 먼저나갔다는소식에 억장이 무너졌어요 직장근처 지하철벤치에앉아 지하철 몇대를보내며 핸드폰으로 실시간상황 보면서 고개숙여 한없이 울었던 기억을...어찌 잊습니까 못잊어요, 아니 안잊을꺼예요. 박근혜, 당신은 그 7시간동안 대체 무엇을했나요? 당신은 정말 짐승만도 못한 쓰레기입니다 . 대통령 이전에 사람이란것도 인정못하겠습니다. 국민들 눈앞에서 사라지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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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의 한이다.나의 초등학교 때에는 신종플루 때문에여행을 못간댄다.그래 그 때에는 열이라도 올랐다 싶으면일주일을 쉬었으니 마냥 즐거웠다.중학교 때에는 흙먼지 맡아가며,수련회라는 이름아래 친구들끼리뭉쳐있었다. 수학여행은 아니었다.그리고 바라던 고등학교의 수학여행,나의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다.나는 옆동네에서 아예 다른지역으로 갔기에말 그대로 한 끗 차이로 "살아남았다"그렇게 친구도 잃었다..노란 리본을 볼 때면,타들어가는 촛불을 볼 때면,나의 장래희망을 다시 기억시키게 한다.진실을 밝힐 것,당신들의 더러움을 잘라낼 것,타들어가는 따듯한 촛불을 지킬 것,노란 리본을 흰 국화에 엮어 당당히 추모 할 수 있을 것,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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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아침에 만나서 코스트코 갔다가 근처 까페에서 소세지 빵 계란 샐러드 아메리카노 먹으면서 배 침몰했는데 다 구했다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얘기하고 다른 수다도 떨고 집에와서 오후에 물에 뛰어든 사람만 전원구출이고 아직 배에 단원고 학생들이랑 다른승객들이 삼백명 넘게 있다는 뉴스보고 똑같은 화면만 나오는 티비를 보면서 계속 울었다. 아이들 제발 살려달라고 몇일을 울었다. 우리 애들 그때 세살 다섯살인데 같이 울었다. 저안에 언니오빠들 있다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부모님들 맘이 어떨까 생각만해도 심장을 꽉 쥐는거 같이 아팠다. 지금도 교복입고 학생들 여러명 지나가면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난다. 나도 이런데 유가족들은 어떨까 생각하면 슬프고 아프고 이런저런 감정뒤에 미안함이 온다.. 옆에 같이 있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한사람이라도 더 옆에 있어드려야 할텐데.. 나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아이를 잃으면 더이상 세상에 있고 싶지 않을꺼 같다. 그때 혼자가 아니란걸 알려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더 있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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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차장님이 배 사고가 났다고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나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저런게 큰 뉴스가 되냐고, 어차피 모두 구출될 거니까 뉴스거리도 안된다며 핀잔을 줬다. 아니나 다를까 전원구출이라는 기사가 떴고, 난 "그럼 그렇지 당연히 구출될 줄 알았다"고 회사사람들에게 말했다. 그게 오보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사건이 이렇게 흘러갈 중은 상상도 못했다. 믿을 수 없을 일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맘이 아프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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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시험을 얼마 안 남겨둔 날이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를 하는데 친구들이 황급히 지금 뉴스를 봐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처음 네이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서관 자리는 계속 지키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핸드폰으로 구조상황을 확인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이 무사히 살아있으리라 믿으며 기적을 꿈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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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예비군 훈련 날이었어요. 저희 남편과 도련님이 예비군 훈련에 갔는데 날이 흐려서 훈련이 어떻게 진행될까 했죠. 저는 그때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섬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진도 날씨를 더 정확히 느낄수 있었어요. 비도 왔고 무지 흐렸답니다. 바람도 거셌구요.신랑과 도련님이 예비군에 간 동안 어린 아들을 돌보느라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요. 넘나 놀라운 상황이 전개되어 tv를 계속 보게 되었어요. 하루종일 tv앞에서 가슴졸였답니다. 너무나 슬픈 소식을 그후로도 계속 시청했습니다.그날의 일들이 생생히 기억나요.처음에는 선장을 엄청 욕했고, 그담에는 해경들에 의문점을 던졌는데 다 부질없는 일이었네요.그날의 의문점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너무나 슬픈 수수께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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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가벼운 커피타임을 가지고 컴터를 켰는데.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는 "금방 구조 되겠지 "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갈수록 눈물 나는 소식만 나왔었어요. 제주도여행 관련 여행사를 다니고 있는데 맨날 울리던 고객전화가 너무 조용했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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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인 나는 재택 근무를 합니다집에서 뉴스를 보고 전원구조라는 말에 안심했고계속 뉴스를 틀어놓고 있었어요그리고 밥할 정신도 없어 집 앞 분식집에떡볶기와 순대를 사러 나가서 아줌마와 같이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며... 아침에 다 구조했다더니지금은 아니라고 하고 대체 무슨 일이냐하며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네요... 그 날 퇴근한 사람과도 저녁에 함께 뉴스를 봤어요.. 정말 멘붕이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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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과 차 타고가는 도중 동생이 페이스북을 보고 배가 가라앉고 있다고 동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비가 오던날이였어요. 너무 충격적이여서 동생과 저. 둘다 울먹이면서 보았었습니다. 아직까지 또렷이 기억나요. 수원 영통 홈플러스 맞은편 양키캔들 앞에서 신호대기중이였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계속 속보를 보며 전원무사하길 기도했었는데......왜 구하지 않았어?왜 기억이 안 나?왜 도와준다는 손길을 거절했어?왜 인양을 서두르지 않아?대통령은 7시간동안 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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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해서 오전근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하고 생중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원 구조라는 소식을 보며 다행이라 생각하며 점심을 먹었어요. 큰 배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기상상황도 좋으니 당연히 전원구조가 되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보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오후에 제가 한 일은 계속 나오는 뉴스를 지켜보며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것뿐... 반복해서 나오던 영상들. 너무나도 고요했던 바다.. 도저히 납득되지않던 구조상황. 정말 기억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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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나는 시험기간으로 시험공부를 하고있었다.내가 중학교 1학년때였다.나는 당시 아버지와 도서관 근처 치킨집에서치킨을 먹으며 세월호사건에관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 당시만해도 전부 구조되었다고 했던거 같았는데. 그게 오보인것을 알았을때 정부에대한 배신감은 무척 컸다. 그리고 난 기억한다.그 때 우리학교 기술선생님이 세월호사건에대해 매우 안타까워하셨고 표정에서도 그 안타까움이 들어났다.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아이러니하게도 그 날 처럼 시험보는 날이다.지금 나의 시험기간이 누구한테는 큰 아픔이 될 수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노란리본의 아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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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잊을수 없는 하루 였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기다리는 중에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아침에 짐을 붙이면서 티비에 나오는 속보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도로 가던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그래도 배가 많이 기울지 않아서 다 구조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배는 빠르게 기울어가고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습니다. 밤 9시 인천공항에서 출국할때쯤 이 엄청난 비극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현실을 본 하루였고 잊을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그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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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야근 후 한숨자고 점심 시간이 되어서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식당 tv뉴스에 배가 침몰했다고 합니다.그런데 화면 우측 상단에 전원 구조라고 씌여있네요.아 그렇구나 다행이다 잘했네.어쩌다가 침몰을 했대?라고 생각하면서 밥을 먹었습니다.몇시간쯤 후 회사 동료가 배 침몰했대요. 알아요? 라고 묻습니다.응 알어 근데 다 구했다던데? 라고 대답했습니다.아니라던데요?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그리고 전날 밤을 새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날은 단 한숨도 못잤습니다.아니, 그뒤로 여러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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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삼성 smp 현장에서 현장자체가 핸드폰 금지구역이라 몰래몰래들 쓰시긴 하지만 대부분 모른체 일을하다가 점심시간에 뉴스로 보게되었죠. 다들 식당에서 못 떠나고 보다가 전원구조를 보고 다들 다행이라고 하며 현장에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 일하면서도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문소문으로 소식을 접헀지만... 전원 구조했다고 했는데 큰일이야 있곘느냐 하며 일을 마치고 문을 나서며 폰으로 확인하고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을 잊을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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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유치원보내고 결혼후 처음 취미로 그림을 배우러간었던 날이라 또렷이 기억합니다 10시 반수업가는길에 뉴스통해 세월호이야길 알았고 그후 전원구조란 소식에 많이 기뻐했었지요 그리고 그소식이 오보임을 알았을때 그 충격과 참담함이란...아이들이...그많은 예쁜 아이들이 실시간 중계로 물속으로 잠기는걸 보면서 같은 부모입장에서 종일 무얼 할수있었겠습니까?그래도 배가 완전히 잠기기전까진 설마설마했습니다뭐라도 해줄거다 나라에서 아무것도 안해줄리없다...헬기도 띄우고 구조선도 보내고 해경에 구조사들까지 할수있는 모든 벙법을 총동원하겠지.....구조되는 아이들이 분명있울것이다...정말 거짓말같이 아무기적도 일어나지않은체 배가 흔적도 없이 가라앉은후 많은시간 우울감과 자책감에 힘들었습니다지금도 세월호는 눈물나는 단어이고 감히 입밖으로 내기도 힘든 말이 되었네요이렇게 시간이 지나서라도 잘못한 이들이 벌받을수있는 길이 생간다면...우린 마냥 기뻐만 할수있을까여?.....떠난 아이들을 다시 데려올수없으니 모든게 허무합니다 그래도 꼭 진실이 밝혀져서 아이들마음이라도 조금 편해졌으면 좋겠네요지켜주지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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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이였던 저는 그날 야자를 마치고 집에와서 뉴스보고 세월호 사건을 접하게되었습니다 그후 공부도 손에 잡히지않고 뉴스를 보며 모두들 무사하기를 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에 갇힌 채로 시신조차 구해내지못한 채 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5교시 문학시간에 접하고 저희반 전체 학생들이 울었습니다 이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그 당시에 무엇을 하고있었는지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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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다 쉬는시간에 직장동료에게 사고를 접하고 전원구조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러다 오보란 소식을 접하고 그 날있던 직장동료의 생일...미리 약속했던 술자리에서 까지 술을 홀짝거리며 직장동료들과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진짜 나도 기억하는데...술먹고 항상 필름끊기는 나인데 기억도 잘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