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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강아지가 아파서 동물병원에 갔었습니다.진료를 기다리면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뉴스속보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보도가 뜨더군요.배가 침몰하다니?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계속 뉴스를 봤는데 곧 "전원구조" 라는 자막이 나와 안심했지만 한편으론 전원구조 하기엔 너무 빠른 시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찌됐든 아무 일 없다니 정말 다행이다 하고 집에 갔고 다시 티비를 켠 순간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더라구요.전원구조 라는 오보가 난 것도, 대처하는 정부도..생생히 기억합니다. 그 날 만큼 이 나라, 이 정부에 대해 무기력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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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강의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습니다. 학우들이 수근거리는 소리에 핸드폰으로 SNS를 들어갔고, 믿을 수 없는 세월호 얘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었죠.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몰라 그냥 주위 학우들과 얘기를 나누며 "어떡해"라는 걱정뿐이었습니다.강의를 듣고 여기저기 올라오는 글과 기사들을 보자 심각성을 깨닫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빨리 내가 아는 사람이 있나 찾는 일이었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제 지인들은 없었더라고요.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당일부터 몇일간 집의 티비는 항상 켜져있었고 저도 생존자들의 수가 더 많아지길 하는 바램에 몇번이고 기사를 보고 또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사망자 수가 늘어날때마다 마음은 무겁고, 어떻게 도와주지도 못한다는 마음에 희생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이 살아가며 겪어야할 시선과 아픔에 대해서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 가족일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그날만 생각하면 마음이 저리고, 기억이 또렷합니다.대체 그 7시간동안 정부의 무능은 무엇으로 증명할껀지, 아이들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무엇으로 책임질건지.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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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제 일상의 기억이 별로 남아있질 않습니다.여러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에 맘을 졸이며 "어떻게.. 어떻게.."를 반복하며 탄식을 했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학교와 관련된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크게 다가온 사건이였습니다. 설마... 이렇게까지 되리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지금도 관련된 자료 하나하나를 만날 때마다 맘이 저려 죽겠습니다.심지어 제가 이런데 희생자 가족들... 아직도 찬 바다에서 기다리고 있을 9명... 하루하루를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지...다시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춥지 않게 꺼내주겠다는 약속을 아이들 앞에 당당히 내놓고 싶습니다.진실은 침몰되지 않는다는 상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잊지않겠습니다.기억하겠습니다.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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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여의도 사무실 **층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습니다..여느때와 다르지 않은 날이었고, 아침 업무를 준비하다가 뉴스 속보를 보았지요. 당연히 탑승객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내렸을 것으로 생각해, 곧 구조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농담삼아, 애들이 물에 동동 떠있을 테니 건지면 되겠네요...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애들 감기걸리겠다..빨리 구조해야겠네...라고 하면서..전원구조 소식에 사무실에 있던 분들 모두 환호를 지르고 기뻐했다가, 잠시 후 정정보도가 나오면서 다들 속보를 보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었던...아이들에게 미안해하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아직도 그 일로, 웃으며 농담했던 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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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의 기억은 점심시간 부터입니다.회사 근처 김치찌개집에 갔습니다.마침 TV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죠.망망대해 바다 위에 큰 여객선이 반쯤 기울어져 있었어요. 순간 머리가 쭈삣서더군요.다행히도 수학여행 학생들 전원구출이라는 자막이 떴어요.김치찌개를 먹으며,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했네. 저렇게 큰 사고를 잘 수습했네"라고 안도했었습니다.그 순간이 생생합니다. 큰 냄비에서 부글부글 끓던 김치찌개의 붉은색과 냄새까지 생각납니다.그리고 한시간 남짓 지났을까요? 사무실에 서 갑자기 웅성거림이 일었습니다. 학생들이 가라앉는 배 안에 그대로 있다는 이야기였죠. "무슨 말이냐? 다 구했다던데"걱정스런 맘에 PC 한구석에 TV를 켜놓았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전혀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날이었기에 기억에서 사라질 날이었지만, 세월호 때문에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집니다.점점 기울어 가는 세월호와 제대로된 구조가 진행되지 않는 그 생생한 장면을 보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무력하게 느껴지던지...대체 정부가 무엇하고 있는지, 군함같은 배는 왜 안오는지, 왜 아무것도 안하는지, 정말 일분일초 마음을 졸였습니다.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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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둘 곳 없이 붕붕 떴던 하루. 방송을 보아도, 보지 않아도 불안하고 마음이 아팠던 하루. 모든 것을 믿고 싶지 않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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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은행에 갔는데 tv에서 기울어진 배를 중계해주고 있었습니다. 걱정스러웠는데 금방 전원구조했다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안도하고 있었는데 전원구조는 오보라는 기사가 다시 나왔고 금방 구할 수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배는 아주 천천히 기울어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날 저녁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나왔는데 이 캄캄한 밤에 배는 다 잠겨버렸고 그 안에는 아직도 사람이 그대로 갇혀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주 참담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엔 비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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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TV에서 흘러나오던 사고 소식..잊지 않고 있습니다.내가 내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듯이..그 차가운 물속에 남겨졌던 많은 사람들 역시 누군가에는 목숨처럼 소중한 사람들인데 이렇게 잊혀질 수는 없습니다.왜 세월호만 특별하냐!! 말하는 사람들에게 꼭 이야기해주고싶습니다!세월호만 특별한 게 아니다!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됐고, 그 책임 처벌도 명확하지 않은 사고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밝히려는 것이다! 단순히 보상으로 끝나는 사고가 아니라 앞으로 당신들, 당신 자식들,당신 부모들 누구나 그 희생자가 될수있기에 그 진상규명을 명확히해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 목숨가지고 지겹다 하지마라!! 아직 물속엔 세월호가 있고, 희생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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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그날.. 전원구조 오보만을 믿고 가만히 있었습니다.그 오보만 믿고 그날이 여느 날과 같은 하루인 줄 알고 일상을 살았습니다.하지만 아니였습니다..그날은..그날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눈물과 후회로 점철된 날이였습니다..그날..용서할 수 없는 그날의 저 때문에오늘도, 앞으로도 성찰 속에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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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 속보로 세월호 소식을 보았고 조금 지나 한시간쯤? 전원구조 자막을 보고 안도하고. 평소처럼 지내다.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야 그게 오보인 걸 알았다. 미국 테러에도 울었지만 그날은 울음도 안나왔다. 너무 안믿기고 멍한 느낌에 그날은 눈물도 안흘렸는데 지금은 세월호 노란 리본만 봐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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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학교 공개 수업이 있어 휴가를 냈었고아침에 딸아이를 등교시키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공개수업에 갔었어요. 가기전 뉴스에서 세월호 이야기를 들었지만다 잘 될꺼라는 생각에 무심코 넘겼고 아이들을 구조했다는 뉴스에 안도감을 느끼고는 제 일상의 바쁜 소소한 일들을 하느라 하루를 보냈죠그러나 배가 뒤집히고 아이들이 아직 나오지 못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잠깐식이라도 뉴스를 보고 진행되는 일들에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그날 제가 무엇을 했는지는 당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 플래너와 다이어리, 카드사용 내역서만 보더라고 곧 기억나는데왜 유독 그분과 그분 주위에 계신 사람들은아무것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지요?그날의 제 7시간보다 더 급박하게 돌아갔을그 아이들의 7시간과 책임있는 그들의 7시간이정말 궁금합니다. 회사에서조차도 매일의 effort를 시간단위로 적어달라고 하는데 왜 우리는 그들에게 그렇게 요구하지 못 할까요.?이젠 바꾸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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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기다리고있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추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얼마나 원망했을까....해줄수있는게 기억하고 진실을밝히는것 뿐이라면 잊지않겠습니다 꼭 밝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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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일 뿐이었던 그"하루"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미 평범하지 않은 "하루"가 되었다. 매일 해가 뜨고, 달이 뜨고, 어두운 밤이 어스름한 새벽이 되어갈 때, 보이지 않는 304명의 마음이 가족의 품에 닿을 수 있기를, 그들의 가족이 그 마음 안고 아침 해를 맞이 할 수 있기를...함께 살아오지 못해 미안해 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미소가 닿을 수 있기를...세상이 새로운 해를 맞이 할 수 있기를...간절히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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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보내고 근 10년 하루도 못 쉬고 일만하다 그날 부득이하게 쉬는데 전원 구조 자막이 나오고 안심하고 볼일보러 나갔다 온뒤~~~~~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아이들 나오는 영상을 지금껏 한번도 못봤습니다 부디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이나 남아 계신 가족들이 편안해지도록 우리모두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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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년 4월 16일사실 오전 전원구조 오보는 보지 못했습니다.늘 하던대로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 놀고 있었는데 자주 가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세월호 소식들이 쉼없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너무 충격을 받아서 현장에서 생중계를 한다는 YTN 방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현장이라고 해놓고 고작 팽목항 모습만 보여주더라구요.저는 구조활동을 진행중인 해역의 모습을 볼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생중계 마저도 곧 중단하고 이미 침몰한 세월호 주위를 몇십척의 배가 지나치거나 주위를 맴도는 녹화영상만 반복해서 나왔습니다.밖은 어두워지고 있는데 TV에서 나오는 영상들은 너무 밝은 시각이었습니다.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그때부터 일어난 모든 일들은, 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부터 너무 이상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이상함 때문에 304명이 죽고 그들의 죽음이 탄압받고 폄하당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것이고 마침내 심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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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앞두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세월호 기사를 보게 됐어요. 순간 내가 뭘 보고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멍한 상태로 집에 와서는 텔레비전을 켜 뉴스를 봤어요. 뉴스는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서 세월호가 가라앉는 것을 보여줬죠. 그렇게 큰 배가 속절없이 바다로 침몰해가는데 나도, 그 누구도 그걸 막을 수 없었어요.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내내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떠올라요. 우리는 이 일을 잊어선 안 돼요.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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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 듯 뉴스에 나오는 보도를 보고 사실 저랑은 상관 없다는 투로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습니다.이제 와서야 그게 얼마나 슬픈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그 동안의 무관심에 너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진실이 밝혀 질때까지 저도 열심히 응원하고 참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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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레벌떡 빡빡하게 출근하는 게 일인 늦깎이 신입이었죠출근시각이 다 되어서야 회사에 도착해 인사드리고 앉았는데 잠시 후 커피 한 잔 할겸 휴게실로 나가보니 배가 가라앉았다고 속보가 나온다며 티비가 켜져 있더라구요당황스러워서 평소 보지 않던 뉴스채널인데도 한참을 지켜본 기억이 납니다. 그 날은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서 티비와 인터넷만 지켜보았습니다. 적으면서 마음이 다시 아리네요.속상합니다.밝히지 못하는 7시간이 있다는 것이,그 시간에 죽어간 사람들이,미안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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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를 구속시켜서 당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고 싶어서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기억합니다. 평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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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설거지 끝내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만두를 빚으며 TV를 보고있었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배를 보면서 그래도 넘어가지않게 붙잡는 방법이있겠지.... 해상구조대가 와서 다 구출하겠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앉아서 남의집 안방도 들여다보는 시대인데 ... 배가 넘어가도 생존자위치 확인하고 해경 해병대 동원하면 다 구할수있겠지 하면서 ...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심상치않은 걸 느꼈고 그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않은채로 우리 국민 모두 죄인이 되었습니다. 2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날의 뉴스화면이 생생한데. 김기춘과 박근혜와 그 일당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는지... 우리 국민은 절대 잊지말고 끝까지 그들에게 물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