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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속보를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다행히 전원구출이라 소식을 듣고 일을 했었죠.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후 계속해서 기사를 찾아보는 일 밖에는 할 수 없었네요. 오후에도 손에 잡히진 않았지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서도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7시간이 훨씬 지나서도 관련 기사나 생중계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좀 더 내일은 좀 더 사람들이 나올 수 있겠지 희망도 품었구요. 믿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그 날이 조금씩 희미해져가서 미안해요. 할 수 있는 일이 관심을 가지고 울어주는 일 뿐이라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가족분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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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1시쯤,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공부중이라 소식을 조금 늦게 접했습니다.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포털 메인화면만 멍청히 보고있었죠뭘 해야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도 생각도 나지 않고 빨리 뭐라도 하라고 닥달하고싶은데 어디다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평소 손톱깨무는 버릇은 없는데 그날 종일 손톱 손 깨물며 초초함과 답답함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울며 자책하고 또하고. 안구하고 뭐하냐고 발만 동동구르는 내가 싫어서 어서 저 사람들 아이들 가족 품에 안겨줘야하는데 뭐하고있는건지 배는 점점 가라앉고 피는 바짝 마르고 할 수 있는 건 없고 괴로움에 몸도 마음도 비틀려가고있었어요그래도 구할거라는, 국가가 의무를 다 할거란 실낱같은 믿음을 가지고있던 내가 멍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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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라고 자막이 뜨길래 다행이다 안도하며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오보였대요. 아니래요. 하루종일 무슨 정신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속보 뜨면 그거 찾아보고 기사 찾아보고 계속 발만 동동 굴렀던 기억만 나네요. 아이들이 물에 잠겨 죽어가는걸 생방송으로 봤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지켜보기만 하네요. 집회가도 그 애들은 살아오지 않는데.. 아직 9명이 찬 바다에 있는데... 기억하는 것 밖에 나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미안해요. 그래도 기억할게요. 잊지 않을게요. 9명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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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에 가게 청소하다가 아이들의 위급함을 알게 되었다일손이 잡히지 않아 뉴스만보다가 전원구조 속보를 보고 박수를 쳤었는데~"결국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체~억울한 착한 국민들만 죽어가고 병들어갔다꼭~진실을 알아야 한다그녀는 무엇을 하며 국민을 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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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의 하루와 다를게 없는 그런 하루. 졸린 몸을 이끌어내 씻고 화장하고 치열하게 출근하고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시작 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고요하던 일상이 처참히 깨져 버렸습니다. 평소처럼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건가, 너무 어린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사실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7시간 동안 멍하게, 구조했다는 소식만을 기다리며 뉴스 페이지를 수백번 새로고침 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은 피해자, 유가족들의 남은 앞으로의 평범한 하루들을 통채로 잔인하게 앗아가버렸고 그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나의 하루들 조차 흔들어 버렸습니다. 언제쯤 멈춰질까요. 언제쯤 작은 조각이라도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언제쯤 다시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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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점심시간 전에 속보로 침몰 소식을 듣고 잠시후에 전원구조라는 보도를 보며 휴~~다행이다 하고 점심을 먹고 왔는데...청천벽력같은 소식이ㅜㅜ우리 아름다운 아이들... 그 날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면서 눈물이 납니다.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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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덜컹 내려 앉은 세월호 참사 소식에 하루종일 TV를 보며, 그래도 아이들을 저 바다에 그냥 놓아두겠냐는 절박한 희망으로 기도했습니다.. 박근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우리 아이들을 바다에 버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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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출근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자리에 앉았는데, 인터넷을 보니 속보로 세월호 침몰 기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처음엔 당연히 아무 인명피해없이 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사실 우리나라가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후회하고 절망하는 건 여러사건으로 봐서 알고 있지만, 또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는 않겠지라는 믿음이 적어도 그때까지는 남아있었던것 같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정부에 대한 믿음은 분노로 변해왔고 지금까지 그 분노는 가슴속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지금도 국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업무를 하고 일상생활에 바쁘지만, 각자의 마음속엔 14년 4월 16일은 허무하고 허망하며 분노하고 슬픈 그날로 가슴속에 계속 남겨져 있을 것입니다.지금이라도, 차가운 물속에서 고통스러웠을 아이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들을 위하여 정부는 이제 그만 거짓말과 욕심을 멈추고 죄를 뉘우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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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에 분명 전원구출했다는걸 보고 출근했는데, 출근하고나니 오보였대요.차가운 바닷물에 배는 자꾸만 가라앉지만...설마... 저렇게 방송이 되고 있는데.. 못구하겠어? 당연히 구하지 싶었어요.그런데., 안 구하네요. 배가 자꾸 가라앉고..전문가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배 안에 에어포켓이 생겨서 희망이 있대요. 또 어디선가 대형크레인이 출발했대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다 구출될꺼라 생각했었어요.하루종일 속기만 했었어요. 하지만 그날은 내가 속았다고 첨으로 깨달은 날일뿐이네요.이 정부는 출범전부터 우릴 그렇게도 속여왔는데.. 이후에도 온 국민들을 기만하고 지금도 속이고 있네요. 부산에서 오셨던 속고아주머니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속고국민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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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 나는 이유는 내가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너희들과 같은 공부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가기 전 아침에 뉴스를 보았고 전원구조라는 소식을 본 뒤 별일 아니였다는 생각으로 짐을 챙겨 도서관으로 갔다. 수학여행을 가는 너희들의 아름다운 나이를 회상하며 잠시 시기도 했다. 점심에 다시 핸드폰을 켰을 때 뉴스는 사실 아직 몇 아이들이 바다에 남아있다 하였고 곧 많은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한 채 배 안에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나는 평소보다 일찍 도서관을 나와 하루종일 너희들의 소식만을 기다렸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희망을 붙잡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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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해서 여객선 침몰 소식을 들었다. 당시에는 tving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tving을 통해서 YTN이나 연합뉴스 속보를 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매일 가던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다행이도 전원 구조 라는 소식을 보면서 맘편히 밥을 먹었다. 페북 글에 전원 구조래요~ 하면서 걱정 마시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구 페북 글이었는지도 기억이 난다.밥 먹고 돌아왔는데 조금씩 기사가 바뀐다. 숫자가 다르다고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더 이상 숫자가 늘지도 줄지 않았을때야 비로소 300여명의 사람이 바다에 수장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보고 있는 뉴스 속보의 화면은 이미 몇시간 전, 침몰 하기 전의 모습이고.. 마치 계속해서 구조되고 있는 듯한 느낌의 뉴스 화면은 반복에 반복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시간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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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만의 고국 방문을 기다리던 중 비보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ㅠㅜ 진실의 힘을 다시한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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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7시간 ... 아침 출근후 업무시작전 열어본 익스플로어에서 본 속보 .. 그리고 그날의 7시간은 구조인원이 늘어나지 않았나 .. 구조방법이 새롭게 생기진 않았나 ... 떨리는 마음에 기사포털 화면을 쉬지않고 새로고침했던 기업 .. 그보다 F5버튼을 자주 눌렀던 적이 있을까 싶었던 시간들 .. 잊지않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계속 기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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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아무 것도 못하고 티비만 쳐다보고눈물로 보냈는데~~~박그네는 뭐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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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억합니다..태어난지 백일도 안된 아들이 갑상선저하증 진단받고, 약국에서 3개월 동안 복용할 호르몬제 처방을 기다리면서 뉴스를 봤어요..처음에는 전원 구조 소식듣고, 너무 다행이다..너무너무 감사한일이라 생각했습니다..계속 되는 오보와, 안타까운 소식때문에 제 가슴이 함께 무너져내렸습니다..잊지않겠습니다..포기는 없습니다우리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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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뉴스만 봤어요..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렇지 않았을까요?그냥 뉴스만 보고있어야 하는 힘없는 사람이라 미안합니다...지금도 노란 리본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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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시간동안 불안해서 인터넷을 계속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있나 검색을 계속하고 지인들과 온종일 세월호 이야기를 했던 기억..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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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또렷하게 그날의 일이 기억나요어제의 일처럼...문화원에서 미술사 수업하는 날이었는데 쉬는시간에 친구가 수학여행가던배가 침몰했다고 말하더군요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고 다행히 전원구조됐다는 소식을 보고 다시 수업을 들었는데 집어 돌아가서야 전원구조는 오보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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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화관 직원이었고, 오전의 영화관은 평소에도 조용한 편입니다. 그날은 유난히 더 관람객이 없었던 기억과 영화관 직원들이 모여서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실시간으로 핸드폰을 살피며 구조 뉴스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좋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2년전 그 날은 이상하게도 선명하게 무기력함으로 가득찬 풍경이 떠오릅니다. 기억이 나지않는다고요? 당신은 어떻게 세월호 사고를 전해 들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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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TV도 뉴스도 보지 않았다. 내게 소식을 알린 이는 애인이었는데, 지금 남해바다에 배가 침몰했고 학생들이 타고 있으며, 애인의 어머니께서 소식을 듣고 침울해하고 있다고 나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참 감수성이 풍부하시다고 생각했다. 죽은 사람이야 안타까운 일이지만, 구조할 수 있으면 구조할 것이요, 애초에 구조가 불가능한 일이라면 구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불의의 교통사고나 안전사고처럼 삶은 원래 리스크를 안고 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냥 안타까운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수업을 들었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이후로 알게 된 일은 사실과 전혀 달랐다. 세월호는 구조할 수 있는데 구조하지 않은, 없어야 했던 일이 있었던 일이었다. "세월호"는 단순히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을 실은 배가 침몰한 일이 아니었다. 이 나라 전체가 침몰한, 우리의 신뢰가 침몰한 일이었다... 우리는 아직 해저에 가라앉아있다. 바다 밑에서 죽은 채로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