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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업무 중 이었습니다. 회사 동료로 부터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던 배가 침몰했다고 들어서, 그 이후로 핸드폰만 보고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계속 구조자 수가 바뀌는게 이상했고 얼마 안 되어 선수(?) 혹은 선미(?) 만 남는 걸 보고 이게 어찌된 일인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날은 업무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3-4일 후에 광화문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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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뱃속에 있던 아이가 두돌이 지났어요.그날 아침출근준비하던 남편이 인터넷뉴스를 보고이야기해주었지요. 전그때 입덧중이라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한채 인터넷만 뒤지고있었습니다.몇백명의 구조대가 구조중이라는데 모두 돌아오겠지 믿었어요. 그런데 아무도 돌아오지못했어요.나는 엄마가 되었는데. 그분들은 자식을 잃었어요.모유수유를 하며 그부모님들의 마음을 알것같아 한없이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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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산악구조대를 이끌었던 리더로서 4월16일 당시 상황은, 가슴속에 뭔가 불쾌한 것이 잔ㄸㄱ 들어 있는 불쾌한 기분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야 그 불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들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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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동백 사는 친구를 ak백화점에서 만나 냉면을 먹고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며 세월호 사고가 전원구조라 다행이라고 서로 이야기 했다. 그러다 오보라는게 밝혀지고 한시람이라고 더 구조되길 기도했다. 그날이 기억나지 않을순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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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을 먹다 뉴스를 보고 어찌 저런 일이 이러며 안타깝게 보고 있는데 전원구출이라는 소식이 나와 다행이구나 큰일 날 뻔 했구나 생각했었지만 오고였다는 걸 안 순간 하루종일 폰을 들여다봤고 밤에라도 정부에서 손을 쓰서 구출을 해 낼 줄 알고 밤잠도 설쳤던 날이었습니다바로 몇 지인들이 준비해서 서면에서 촛불집회를 바로 시작했었고 지금까지 세월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세월호 7시간 꼭 밝혀내야 합니다꽃같은 아이들을 수장시켰던 관계자들에게 꼭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박근혜의 7시간세월호 아이들을 위해서 꼭 밝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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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티비를 켠채 청소를 하다가 속보를 접하게 되었고 친정엄마한테도 전화로 안타까운 상황을 알려드렸죠. 곧 티비 여기저기서 생방송을 했고 많은 어선과 세월호 위에 떠 있는 헬기도 보았습니다. 왜 해경이 출동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던차 전원 구조되었다는 자막을 분명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화면에서는 아이들은 볼 수 없고 당시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배 선원만 구조되는 영상만 보았네요. 어쨌든 전원구조라는 희소식을 친정엄마께 전화드렸더니 엄마도 역시 티비 시청중이셨습니다. 그렇게 안정된 마음으로 학원에 출근했으나 전원구조라는건 오보라는걸 알게 되었고, 확인차 친정엄마께 전화드리니 저것들이 애들 다 죽인다고... 저것들이 세월호 옆에서 구조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막 분노하셨고 시간이 흘러, 엄마는 그날 하루종일 국가가 집단살인하는 생중계를 보셨다고 아직도 마음 아파 하십니다. 칠순이 넘은 나이시지만, 세월호에 늘 분노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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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많이 키웁니다.결혼하지않아 제 아이는 없습니다.그날 2014.04.16은 제인생 최대의 사건이였고참담함이였고 있을수없는 대 참사였어요.살짝 기울어있을때 당연히 다 구조될줄알았고그래서 아무일 아니란듯이 티비를 껐습니다.그리고 오후늦게 배가잠겨버린걸 알고 너무나황당하고 이상하고 분하고 가엽고 뭔가 억울하고여러가지 복잡하고 희한하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기를 이년반여~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제 반려자식들이 그런일을 당했다고 상상해도상상만으로도 미칠것같은데 그분들은 당사자들은어떠했겠습니까? 기억 안 난다니요..모른다니요..소관이 아니라니요? 아이들이 그렇케 억울하고 비참하게 갔는데 기억 안난 다니요..ㅠㅠ세월참사에관련된 누구하나라도 책임져야합니다.어느 누구라도 손톱만큼의 책임이라도 있는이는모두다 책임지고 죄의댓가를 받으십시요..할수있는한 모든 복수를 대신 다 해주고 싶습니다.응분의 죄의댓가를 꼭 반드시 싹다 치루십시요..그렇케 만들기위해 행동합니다.끝까지 죽는날까지라도 그들이 죄의댓가를치룰때까지 행동할겁니다. 앞으로도 쭈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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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동시에 고통의 목소리 그리고 차가운 바닷속의 외로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것 같습니다..그.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요... 어른들을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ㅠㅠ 너무 슬퍼서 힘듭니다. 박근혜는 아이들을 몰살시켰습니다.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아이들을 위로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박근혜는 사죄해야 합니다. 꼭 잊지.말아야 합니다. 어른으로써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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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티비에서 아이들이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듣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지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있는지 ...수 많은 의심들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저 아이들을 구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믿으면서 티비앞에서 마음 졸이며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꼭 돌아오리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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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6일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4월 8일 발인을 하고 아버지생각에 집에 올수 없어 동생집에 있다가 49제중 1제를 마치고 미처 챙겨 오지못한 옷과 여러가지를챙기러 4월 15일 집에 갔어 정리하고 16일아침에 일어나 뉴수 속보를 보고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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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을 먹다 YTN 뉴스 속보를 보고 수저를 내려놓고 말았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배가 침몰하고 에어포켓 이야기를 할때. 그때까지도 국가 최고 지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잠에서 덜깬 모습으로 나타난 대통령이란 자가. 애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는데 그렇게 찾기가 어려운가요? 란 말을 할때. 다 끝났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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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했던 그날을 나는 기억한다여느때와 다름없이 서둘러 집을 나서고,평소와 다를것없이 왁자지껄한친구들의 웃음소리 그사이 들려오던 뉴스앵커의 목소리는 해맑았던 교실을 적막으로 만들었다적막속에, 울음을 터트리던 친구들이 있는가하면나처럼 멍하던 친구들도 있었지전원구조라는 속보에 안도하다가도오보라는 소식에 분을 터트렸던 나의 열일곱, 유난히 서늘했던 4월을 나는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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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소식을 보고 들으며 바라고 바랬습니다.구조가 빨리 이루어져 생존자들의 소식이 들리기를... 큰 배이기에 당연히 구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던 결과와 달랐습니다.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보고싶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답답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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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오전 10시, 차별철폐대행진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무심코 핸드폰을 보니 여객선 침몰사고라며 속보가 떴었고, 그 안에 300명이 넘는 승객이 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놀랬고 순간 온 몸이 떨렸습니다....곧 이어 "전원구조"라는 속보가 다시 떠서 아마 안심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이런저런 일정에 뉴스를 못 보다가 저녁에 승객들이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 하고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날은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갖고 있었기에.. 그 다음 날도... 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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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수리하러 서비스센터에 갔다가 거기에서 나오는 뉴스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실시간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지켜봐야만 한다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모두 다 살 수 있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파란 새싹같던 아이들을 죽인 죄를 엄중히 물어야 합니다. 모두 다 처벌받을 때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며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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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속보를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다행히 전원구출이라 소식을 듣고 일을 했었죠.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후 계속해서 기사를 찾아보는 일 밖에는 할 수 없었네요. 오후에도 손에 잡히진 않았지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서도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7시간이 훨씬 지나서도 관련 기사나 생중계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좀 더 내일은 좀 더 사람들이 나올 수 있겠지 희망도 품었구요. 믿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그 날이 조금씩 희미해져가서 미안해요. 할 수 있는 일이 관심을 가지고 울어주는 일 뿐이라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가족분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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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1시쯤,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공부중이라 소식을 조금 늦게 접했습니다.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포털 메인화면만 멍청히 보고있었죠뭘 해야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도 생각도 나지 않고 빨리 뭐라도 하라고 닥달하고싶은데 어디다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평소 손톱깨무는 버릇은 없는데 그날 종일 손톱 손 깨물며 초초함과 답답함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울며 자책하고 또하고. 안구하고 뭐하냐고 발만 동동구르는 내가 싫어서 어서 저 사람들 아이들 가족 품에 안겨줘야하는데 뭐하고있는건지 배는 점점 가라앉고 피는 바짝 마르고 할 수 있는 건 없고 괴로움에 몸도 마음도 비틀려가고있었어요그래도 구할거라는, 국가가 의무를 다 할거란 실낱같은 믿음을 가지고있던 내가 멍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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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라고 자막이 뜨길래 다행이다 안도하며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오보였대요. 아니래요. 하루종일 무슨 정신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속보 뜨면 그거 찾아보고 기사 찾아보고 계속 발만 동동 굴렀던 기억만 나네요. 아이들이 물에 잠겨 죽어가는걸 생방송으로 봤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지켜보기만 하네요. 집회가도 그 애들은 살아오지 않는데.. 아직 9명이 찬 바다에 있는데... 기억하는 것 밖에 나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미안해요. 그래도 기억할게요. 잊지 않을게요. 9명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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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에 가게 청소하다가 아이들의 위급함을 알게 되었다일손이 잡히지 않아 뉴스만보다가 전원구조 속보를 보고 박수를 쳤었는데~"결국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체~억울한 착한 국민들만 죽어가고 병들어갔다꼭~진실을 알아야 한다그녀는 무엇을 하며 국민을 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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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의 하루와 다를게 없는 그런 하루. 졸린 몸을 이끌어내 씻고 화장하고 치열하게 출근하고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시작 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고요하던 일상이 처참히 깨져 버렸습니다. 평소처럼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건가, 너무 어린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사실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7시간 동안 멍하게, 구조했다는 소식만을 기다리며 뉴스 페이지를 수백번 새로고침 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은 피해자, 유가족들의 남은 앞으로의 평범한 하루들을 통채로 잔인하게 앗아가버렸고 그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나의 하루들 조차 흔들어 버렸습니다. 언제쯤 멈춰질까요. 언제쯤 작은 조각이라도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언제쯤 다시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