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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동기들과 함께 밥을 먹고있었습니다.정보가 빠른 동기 한 명이 단원고 학생들이 탄 세월호가 기울어졌다며 알려줬습니다.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단원고는 내가 사는 지역의 고등학교이고성당에 다니는 학생 중 여러 명이 단원고 학생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다고 그 학생들에게 부럽다고 얘기한적이 있습니다.아니 그 학생들이 죽을 위험에 처해있다니...밥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고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강의를 듣던도중 나와서 단원고 출신인 대학동기랑 어떻하면 좋냐며 초조했었습니다.그날 단원고 출신인 대학동기가 펑펑 울었습니다.나는 옆에서 그럴리가 없다고 다 구조 될꺼라고 두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끝내 구조되지 못하고 배가 뒤집힌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울렁거렸고 심한 무기력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타고있는 버스도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심한 불안증세를 느꼈습니다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3년전만해도 같이 얘기를 나눴던 애들이 죽었다니...생각만해도 너무나 괴롭습니다.그러나 잊지 않을려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를 갑니다.잊지 않겠습니다. 괴롭더라도 진실을 끝가지 보고 싶습니다.오늘도 제 오른쪽엔 세월호 팔지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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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었어요. 학교에 있었어요. 직장에 있었어요. 우리 모두 그날 그 자리에 없었기에 살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그 7시간 동안 기만당했고, 믿었고, 속았어요. 누군가는 모든 걸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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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중이었고배에 손을 얹은 채근무처 병원 대기실서 뉴스를 보았어요.처음엔 모두 구조라고.그래서 별 생각 없이 제방으로 돌아갔지요.그다음엔 여직원 한명이 숨졌대요.조금 후에는 또 누군가 시신으로......임신중이라 내 눈물이 헤픈가 했으나점점 드러나는 사실은 너무 감당 안되고 컸습니다.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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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근무중 소식듣고 처음엔 모두 구조 되었다기에 다행이다,,, 그런데 이게 모지~??? 결국 그어린 예쁜 아이들의 비극을 기사로보고 일하면서도 눈물이계속 났습니다,, 애들끼리 배안에서 웃고떠들면서도 기다리면 구조된대~~ 라고 생생히 이야기하는 폰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저릿하던지,,,,나같은 일반 민간인도 다기억나는데 청와대 관련 일했던 인간들은 얼마나 돌대가리들이면 그날 뭐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이 안날까요,,,?사필귀정 인과응보 본인들에게 되돌아갈 날 반드시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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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모두 구출될거라고 믿었어요.사실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어요.그래서 그날 뭘 하고 있었는지 더 생생히 기억나요.가끔씩 그날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너무나 큰 고통과 그에 비례하는 죄책감이 밀려옵니다.7시간동안 내가 좀 더 심각하게 생각했더라면,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누군가도 좀 더 빨리 행동을 취했을지 모르는데.멀고 먼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면혼란스럽지만 반짝이는 20대와세상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30대도 있는데.아이들이 이 모든 것을 누렸어야 했는데.그 날 저는 너무 안일했어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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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은 울아들을 낳고 8일후 산후조리원에 있었네요. 오전에 아침을 먹고 모유수유시간 거실 소파에 앉아 아들 젖을 물리며 세월호 침몰 뉴스를 조리원동기와 보았습니다. 어머어머 놀라며 함께 보다가 전원구조되었다는 속보를보고 안심했던기억이납니다. 그러다 오보였다는것이 밝혀지고 그날 하루종일 밤늦도록 방에서 구조를 바라며 늦도록 뉴스를 시청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 치매를 걱정할정도로 기억력이 나쁜 저인데 그날일은 생생하네요. 사랑하는 아들의 탄생,조리원생활,황사와 미세먼지, 때이른더워, 그리고 세월호.... 잊혀지지 않는 2014년도 4월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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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등원을 책임지고,지나다 본 뉴스에서 침몰사고 소식에 별 감흥없다가 아이들이 탄 배라는 이야기와 함께 전원구조 소식에 그럼 그렇지~마음을 놓았죠.그리고는 있을수도 없는 일이 일어나는 동안 맘을 졸이며 아이의 하원을 함께하고..그래도 놓을 수 없는 희망으로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다시 시간을 돌려 사랑스런 아이들이,소중한 가족들이 각자의 집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슴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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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둘째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려고 다시 차에 올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여객선 전복소식...극동방송에서 안산 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탄 여객선이라며 중보기도 요청을 했고,집에 오자마자 티비를 켜 뉴스를 봤었다.곧 전원구조라는 속보를 들었고...참 다행이라며 맘을 내려놓는데...어떻게 300명이 넘는 승객을 30분도 채 안되서 구조를 했지?라는 의문까지 들던 그 날...그 날.... 하늘에 비가 내리던 그 날꽃다운 학생들이 생을 마감했던온 국민이 슬픔에, 우울에 빠진 그 날 박근혜 당신은 어떤 기억을 갖고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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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아이와 함께 앞동 언니네 놀러갔어요. 놀라운 뉴스 소식을 들었어요. 설마 그런일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더군요. 하루 종일 티비 앞에서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가슴아픈 뉴스를 접하고. 생존자가 많다는 뉴스에 안도했다가..집에 돌아와서도 잠못이루고 내내 인터넷 뉴스를 새로고침 하던 그 심정을 미안함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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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환자 회진을 돌고 있는데중학생 아이 병실에 켜져있는 텔레비젼 화면 넘어큰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아이와 나 그리고 다른 의료진 들은 아이고 어쩌나 했지만 이내 금방 다 구조되겠지 하며 안일한 기대를 나누었고 이후 이어진 오보에 안도했다그러나 결국 물밖에 드러난 선채의 일부가 그 수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삼키고 사라져버릴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날 저녁 전체 팀 회식자리에서 두런두런 나누며 불안과 무력에 함께 침잠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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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하며 본 뉴스에는 "제주행 선박사고 전원구출" 이라는 속보를 먼저 보았습니다그리고 점심쯤 남편과 아침에 이런일이 있었다며 전화통화를 했었죠 하지만 그 후 전원구출이 아닌 많은 사람이 배에 갇혀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종일 뉴스만 보며 눈물 흘리고 있었고 그런 제 눈물을 저희 아이가 닦아주었습니다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분명히 기억합니다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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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소식을 접하고 전원구조라는 기사에 너무 다행이다. 다행이다. 단원고 부모님들 단체로 진도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는 장면을 본게 생생하네요. 그리고 몇시간뒤 다시 확인한 기사에서 들려오는 참담한 소식들....하루종일 직장동료들과 일은 손에안잡히고 계속 그 얘기만 하며 하루를 보내고 집에와서 티비 뉴스를 틀어놓고 그 참혹한 장면들 생중계를 봐야했던. 그날 저녁까지만 해도 혹시모를 에어포켓이 있을지도,, 하며 제발제발ㅠㅠㅠㅠ제발 살아있기를 기도했던 시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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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히..선명히..기억이 납니다.수요일 오전은 성당모임이라 아이들 학교보내고 지인이 카톡으로 세월호 소식을 전해서 뉴스를 보니 전원구조~~~ 이걸보고 안심하고 모임을 갔어요..다 구조됐대~~~,다행이다...이런말을 하고 감사기도 하고 모임을 했어요.점심 먹으며 보니 오보라니..ㅠㅠ그날부터 일주일동안 울고 또 울어서 일이 손에 안잡히고 밤새 부어있었던 기억이 납니다.정말 선명하게 . 기억납니다. 어제 일인냥..되돌리고 싶네요.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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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기억이 안날수있을까요. . .아침은 매일 같은 일과였죠. . .신랑 출근하고, 5살큰아이 유치원을보내고생후 2달된 둘째아이와 있던중에 티비를 봤습니다.자막에 뜨는 "전원구조"아 ~ 다행이다 정말 다들 고생했구나 정말다행이다. 하늘이 도왔다. . . 다들 고맙다를 반복하고 반복하던중에뉴스가 나옵니다. 오보라고 ㅠㅜ 2개월된 딸을 품에 안고 있을때였는데, 순식간에 황당하고, 긴박한 사고에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나보다 하고 생각할때 뉴스를 보니. . . 이건 뭐 말할수없는 먹먹함과 눈물이. . . 산후 얼마안되지라 차마 티비를 못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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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장아장 걷는 아가 늦잠자는 동안 친정언니랑 통화하면서 소식 접했고 티비 틀어놓고 티비장 닦으며 계속 뉴스 보고 있던 기억 생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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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억합니다. 구조소식의 오보에 인터넷 뉴스를 보고 또 보고 업무시간 중에 구조 되겠지 하면 계속 뉴스를 찾아보고... 임신 중이라 그런지 구조되지 못한 부모님들 걱정도 너무 되고... 그래도 구조 되겠지...하며 일에 집중 못하고 자꾸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눈물을 훔치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임신 중인데 자꾸 우니 옆 직원이 뉴스 그만 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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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는. 작년 4월에 하늘나라 간 우리 애기가 서울 삼성병원 서8 소아암병동 다인실에 입원중이라 뉴스를 텔레비전으로 보지 못하고 환아 엄마들 하는 수다속에서 세월호 침몰소식을 들었습니다.처음 들을 때는 당연히 구하겠지 신경도 쓰이지 않았어요. 세월호안에 갇혀있는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환아엄마가 세월호 아이들보다 우리아이들이 더 불쌍하다고 건너들으며 혼자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우리아이들이 더 불쌍할까...건강하게 살다 수학여행가다 갑자기 죽게된 아이들이 불쌍할까...사실 제게 결론은 이별을 준비하고 조금이나마 짐작이라도 하며 기다리는 우리아이들이 조금 덜 불쌍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특히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생떼같은 건강하게 수학여행 떠났는데 하늘나라에 갔다니요.노란리본이 지겹다는 소리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먼저 하늘로 보낸다는 것은 평생을 두고 행복은 커녕 죄를 짓는 기분으로, 많은 위로가 있어야 그나마 나머지 여생을 살아갈 마음이 나는 인생입니다.하늘나라에 먼저 간 우리아이들을 잊지말아 주세요..그 아이들도 당신 아이들처럼 내 옆에서 웃고 뛰어 놀던 나의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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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친정에서 조리를 하며 적응을 하고 있었어요. 두어 시간 간격으로 깨어 울어대는 신생아와 함께 있었는데 기사를 보고 놀랐다가 전원 구조를 보고 안심했는데 다시 번복되는 내용에 종일 TV를 틀어놓고 봤었습니다.기억나지 않을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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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점심시간이었어요. 다같이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식당 텔레비젼으로 사고소식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들 밥숟가락도 못들고 티비를 쳐다보며"사고가 났데 어머 어떡해"를 연발하고 있었어요.그러다 곧바로 나오는 전원 구조 소식에 "어휴...전원 구조했데~ 이제 우리도 밥먹자" 하고 평소처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올라왔습니다.오후 근무를 하고 있는데 건너편 파티션에서 들리는 오보 소식에 다같이 촉각을 곤두 세우며 뉴스를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지금도 가끔 점심시간에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우리 그때 뉴스보고 놀랬었는데...전원구조 소식 듣고 안심했었는데....이럴줄이야...그날 앉았던 식당 자리..내앞에 앉아있던 회사 동료..그날의 뉴스 화면... 아직도 생생합니다.생면부지인 저도 이렇게 기억하는데 부모님을 가족들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수 있을지요..공포에 떨었을 아이들의 두려움을 어찌 헤아릴수 있을까요 ..그날의 기억을 잊을수도 잊어서도 안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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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선명한 그날의 기억이에요.정말 오랫만에 고등학교때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준비를 하고 있는데 뉴스를 봤어요.배기울기를 보고 당연히! 구조될줄 알고 나가서 친구와 백화점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호수라는 까페에서 마카롱과 커피를 먹으며 인터넷뉴스를 계속 보는데 300여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황당한 뉴스를 봤어요. 그러구서 바로 집에와서 계속 티비만 붙잡고 어떻게해 어떻게해 만 했던 아주 선명한 기억이에요. 그날 어떤 옷을 입었는지..어떤 대화를 했는지도 너무 선명해요 잊을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