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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다면 먼 미국 땅에서 눈물흘리며 기도하던 몇날 며칠을 기억 합니다. 아직 다 피지 못했던 그 어린 아이들....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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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한국보다 느린 이곳은,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포류하고 있을때 퇴근 중이었고. 퇴근이라 기뻤습니다. 봄 바람에 마음도 말랑했고, 날씨도 맑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 입고 한국에 있는 여동생과 문자를 하다 알게된 소식. 승객 약 450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중에 있다는 소식. 솔직히 걱정은되었지만, 대수롭게 생각안했습니다. 정치 빼고는 다 잘하는 대한민국이기에, 침몰이 아무리 빨라도, 구조는 더 빨리 끝날거라는... 믿음? 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이 되면 이 "사고"는 잘 마무리 될거라 생각하고 그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상한 내일은 오지 않았고, 국가를 믿은 전 아주 나쁜 사람이 되었고, 믿어선 안됬던 정부를 믿은 아주 모자란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젠 기억을 안하고 싶어고 그럴수 없습니다. 내 무관심에 들어선 정권이고, 그런 정권이 뽑은 이 낙하산 인사들로 인해 정부의 모든 권력은 썩었고, 병들었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16은 어른들의 무능함, 정부의 더럽고 추악함, 청년들의 무관심, 사회에 깊이 박힌 이기주의로 인한 참담하고 가슴 먹먹한 우리 모두의 "살인"이었습니다.4.16이후 저에게 봄의 의미는 달라졌습니다. 새생명들이 다시금 아름답게 이땅을 아름답게 꾸며주던 그 봄은 2014년을 끝으로 더이상 만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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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날, 그 시간에 한 해 더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은 학생이었습니다. 핸드폰도 뺏기고 인터넷도 못하는 저에게 그 날은 막연하고 막막하고 더러 이게 현실일까 정말 눈으로 봐야 믿겠다 하는 그런 안개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저는 의미없는 세속적인 꿈을 좇아 책상에 앉아있고 시간은 흘렀습니다 저는 지금도 책상에 앉아 오는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무력하게 앉아 있는 저에게도 결코 보낼 수 없는 ""그날의시간""이 우리에게 또 그들에게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밝혀내겠습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렇게 힘이 없지만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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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건설현장 (주) 라인 에서 조경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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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녁쯤이면 오전 한국뉴스를 볼수가 있어서 그날도 인터넷을 보려던 중이었어요.배가 침몰하고 사람들이 구조가 안되었다는 소식....전원구조했다는 소식...아수라장이었습니다.전원구조라는 말에 편하게 잠들었다가..아침에 일어나보니 현실은 달랐지요.설마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이틀이면 사람들을 구하겠지라는 생각과 어떤 영화속의 배침몰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안되었었어요. 세월호는 영화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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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어린학생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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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뉴스보면서 안타까워하던기억이납니다. ㅠ ㅠ 무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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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시엄마께서티비에나오는 세월호유가족,.또그들을비난하는뉴스를보며"으이구 지겨워죽겠다,그만좀하지..".라고하셨다시엄마를 비난할생각은전혀없다지극히 미디어에서 보여지는대로.믿고말씀하시는지극히 옛날사람의말이라생각했다.난그냥조용히..어머님다른건그렇게말씀하셔도이것만은,그러지마세요..채이가 저배에탔다고 생각해보세요지금저희가,이렇게아무렇지않게앉아서웃고이야기할수있을까요?어머님은 당연히 아무말못하셨다우리어머님은 지금유가족보다더진실규명을하기위해 애쓰셨을거다.진짜..죽은자식,가족을살려내라는게아니지않냐..그냥정말너무어처구니없는유언비어와거짓속에서한사람만큼은양심선언하고진실을말하고사죄해라..이것만은 진짜 잊지못한다.끝까지지켜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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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더이상 실망할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다이빙벨을 보고 쓰레기 같은 나라라는 말밖엔.. 평상시와 같이 출근해서 속보를 보는 순간에도 상황이 그렇게 심각할줄은 몰랐고, 전원 구조되었단 오보를 볼때는 다행이다란 생각을하며 대수롭지않게 넘겼던 그 시간.. 다시 그날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자 이나라를 이끌고 세월호의 침몰을 지켜본 해경등 정부관계자 이른바 윗대가리들, 그리고 언론인들은 자기 자식이라도 그러했을지.. 인간 아닌 악마들.. 지금도 죄의식없이 살아가는 그들은 그날 이미 양심도 바다에 던져버렸다. 우리라도 생각해야한다.. 그날, 그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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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아점을 먹으러 국밥집에 앉아있었어요. 커다란 티비로, 세월호 이야기를 보고 있었고, 구조 인원 수가 늘어가는 순간을 보고 있었죠. 밥을 먹으며 걱정을 했지만, 그 순간엔 모두가 구조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배가 기우뚱했지만, 거기에 헬기도 있고 사람도 있었으니까, 구할 거라고. 지금 이때까지도 이렇게 그대로 사람들을 둘 거라고는 한순간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지나도 늘어나지 않는 구조 인원수가 너무 이상했던, 그런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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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304명의 생명이 세월호와 같이 가라 앉고 있을 때, 이 상황을 보고 구조하러 나선 어부들을 저지하고, 세월호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선장과 선원들 부터 구조한 해경, 7시간만에 나타난 대통령........... 국민들에게 슬픔과 분노를 안긴 정부. 세월호 7시간 관련 청문회에서 부디 진실을 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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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강의를 듣고있었어. 특보가 쉴새없이 나왔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근데 끝내는 오보였고 손쓸새도없이 보내고 말았어. 나는 죄인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죄인. 가장 너희에게 미안해야할 사람들이 그어떤것도 느끼지 못한채 자신들의 몸단장에 몰두할 때, 너희는 차가운 물속에서 살려달라는 말도 못한채 으스러져갔다.우리는 기억하고있어.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시간을 밝혀낼거야. 그게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위로라고 생각해. 잊지않을게 그리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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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점점 가라앉고 있을 때, 지금에 와서 밝혀보니 박근혜는 아직 7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대통령께서 팽목항으로 가셔서 유가족을 만나면 지지율에 문제 없을 거라던 tv조선 패널(황태순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치는 않음)의 망언을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이후 박근혜는 팽목항도 가고, 안산 분향소도 가서 지지율 마케팅을 했고, 이후, 총동원하여 유가족을 괴롭히고 세상떠난 이들의 명예를 보상금 논쟁으로 먹칠을 했다는 사실도 잊지 않습니다. 팽목항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가겠다고 나서던 유가족을 경찰이 막고, 청와대 찾아온 유가족을 효자동 노숙 , 길바닥에서 엔진에 시동을 걸어놓은 경찰차로 둘러싸고...야당조차 유가족과 함께하는 시늉을 할뿐,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던 장면들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팽목항에서 서울광장까지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어오신 승현이의 누나와 아버지의 피눈물을 기억합니다.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의 거름이 되려고 애쓰는 세월호 유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웠고 , 지금도 너무나 부끄러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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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뉴스를 보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원수들을 했다고하여 다행이였다가 점점 뉴스가 다른 일과를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에는 너무 믿기 힘든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무력하다는것을 느껴본적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저 똑같은 바보같이 속보를 보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길고 어두웠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죄스러울지는 몰랐습니다 기억할께요....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잊지 않을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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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길 듣고, 에이, 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아니고 배니까 금방 구조되겠지, 먼 바다도 아니고 우리나라 앞바다인데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대부분 구조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안심하고 제 할일 했죠.그러나 몇 시간 후부턴 엎치락 뒤치락 혼란스러운 뉴스들이 계속 보도되었습니다. 이 밤을 넘기면 아직 찬 4월 바다에서 다들 견딜 수 있을까...마음을 졸이고 또 졸였건만, 그 다음 나오는 이야기들은 차마 믿기지 않는 소식들뿐이었네요.사실 아직도 세월호 기사를 보는 건 자신이 없습니다. 너무 아프고, 절망스러워서요...이 절망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하나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는 무고한 생명이 무능함과 탐욕에 지는 일이 없도록......우리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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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너무 아프고 또 화가 나서 살아있는 동안은 잊을 수 없을 거 같은데.. 결코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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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모임카페에 남겼던 글입니다."아침부터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에 우울하네요. 부디 전원 무사히 구출되길 기원합니다. 왜 요새 학생들 관련 대형사고가 이리도 자주 날까요? 부모들 마음을 생각하면...."하루종일 온국민과 함께 기원했는데 결국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별같은 아이들이 시간이 멈췄습니다.그리고 이제 그 이유가 하나씩 밝혀집니다.왜 그렇게 아이들이 죽었는지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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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만연한 봄 .... 날씨까지 눈이 부신 날이었다늘 일하던 사무실에서 벗어나 대구로 출장가서 일하는 날이라 소풍처럼 설레이게 아침을 시작했다 일하는 곳이 박물관이라 더 체험학습처럼 들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일한 그 곳은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지하수장고 여서 세상소식이 단절되는 곳이었다 열심히 일하다 점심때 다되어 갑자가 눈이 부신 오월 어느날을 느끼며 수장고 밖으로 나왔다 그때 시간은 11시 30분쯤이었다 화장실도 갈겸 점심 먹을 준비도 할겸 나왔기 때문에 시간은 정확하다 주차장에 나오면서 핸드폰 인터넷기사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다 선박사고...우라나라 맞나? 설마....외국에 쿠르즈같은 배가 사고 난 줄알았다 그런데 대한민국이었다... 심장이 화장실 앞 주차장 땅바닥에 툭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주위의 소리가 웅웅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심장이 크게 정신없이 뛰기시작했다설마...설마...그런데 기사를 읽을 수록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 다른 동료들이 기사 받냐며 웅성거렸다 모두들 대한민국에 큰 사건이 난걸 직감하고 웅성거렸다 어짜노.... 어짜노.... 하며사람들도 놀란 것 같았다구때 누군가가 애들이란다...맞나 우짜노.... 구하겠지...하며 점심먹으러 갔다 얼마 뒤 전원 구조기사를 보고 안도했다...일하다 짬짜미 기사를 검색해 봤지만 모든기사는 서로 소문을 퍼트리듯 우왕좌왕거리고 왔다갔다 하며 웅성거렸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답답하고 내가 일하는 작업장도 어수선했다 집에가서도 뉴스만 보던 기억이 나네요....애들을... 사람들을... 안 구하고 뭐하는 거지? 답답하게 속보만 처다보며 애끓이던게 그날의 저의 기억이네요...시간이 흘러 2년이 넘어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날의 기억을 꼭 기억하고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입다물고 모른척 합니다그 죄없는 아이들과 배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목숨을 어떻게 책임지고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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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상을 차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오기로 하신 부모님을 기다리며 티비를 켰는데 충격적인 소식에 순수하게 내 딸의 행복한 날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아 다행이다 안심하고 티비를 껐습니다. 백일 사진을 찍고 옷을 갈아입히고 손뼉을 치며 그날을 만끽했는데 오후에 다시 티비를 켜보니 그게 오보였다는 사실이 더 기가막히더군요. 그날의 기억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었던 아침처럼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더이상 안타까움이 햇볕처럼 선명한 기억을 가지게 되지 않길. 하지만 결코 영원히 잊지 않길. 그날 괴로워한 모두의 평온한 휴식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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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에 입대하고 첫 휴가를 나왔다 귀대한 지 이틀째 되어 맘이 영 좋지 않았던 때.여느때처럼 출근하여 근무하다가 인터넷을 열어보니 세월호라는 커다란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와 옆으로 전복되어 있는 사진이 보였습니다.처음에 굉장히 놀라고 걱정되긴 했지만 완전히 침몰하지 않고 배가 상당부분 보인체로 떠 있길래 저 정도면 금방 가서 구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진이 있다는 건 이미 구조할 인원도 도착해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근무중이었지만 , 수시로 인터넷을 열어 확인을 했더니 중간에 전원구조 보도가 떴습니다. 휴!! 안심했는데 얼마 있으니 오보였습니다. 나라도 당장 달려가 배 타고 가면 구해 낼 수 있을 것 같던 상황이었습니다. 침몰원인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침몰 후 배가 완전히 물 속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구조를 방해했던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리 추운 날씨도 아니고 비가 온 것도 아니고 아침 사고라 해가 질때까지 시간적 여유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하루 이틀은 뉴스를 보다가 그 뒤론 가슴이 미어져서 도저히 볼 수가 없었습니다 . 유가족 분들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같이 힘을 모아 꼭 모든 걸 밝혀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