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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거 운동원이었습니다.당시를 떠올려보니,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요.예비후보님을 모시고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메뉴도 기억나요. 저는 콩국수를 먹었었어요.속보에 속보가 더해져갈때마다구해냈다, 아니다, 침몰중이다, 다시 구해냈다.아이들의 목숨이 일부 어른들의 무책임함에 스러져 가던 그 시간, 예비후보님과 저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티비 앞에 앉았습니다.간절한 마음을 더해 아이들을 구조해달라고 빌었지만... 벌써 2016년의 끝자락이 보이네요.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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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4.16일자 기록입니다.09:00 ~ 09:30 오전 시스템 점검, 10:00 ~ 10:30 개발자 문의사항 대응..11:00 ~ 12:00 WAS 업그레이드 환경구성, 13:00 ~ 15:00 2014년도 1/4분기 장애보고서 작성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록을 보니 평소와 같이 그냥 일을 하고 있었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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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난 뉴스를 보고, 모두 구조되었다는 뉴스도 보았고, 그것이 오보라는 말도 들었고...가까운 근해에서의 좌초라 별 걱정하지 않았었고 직장 동료들과 무난히 전원 구조될 것라 얘기도 나누었었죠..오후에 미팅을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어처구니 없게도 많은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마음, 황당함, 분노 등 심한 충격에 빠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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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다.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배였는데, 다행이도 전원 구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이라고 놀랐겠지만 다행이라고...그런데 잘못된 뉴스, 점차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 왜 구하지 않고 그냥 지켜만 보는건지 , 왜 처음엔 전원구조라고 했을까. 우린 아직도 체계가 없는 곳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굴러가는 나라에서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곳에서 홀로 남겨져 사는구나. 그 누구도 날 보호해주지 않는 내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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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입시를 앞둔 때의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교실 안에서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사고가 터진 지 얼마 안 되어 교실 전체에 소식이 퍼졌습니다. 딱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친구들이 그것도 수학여행 가는 길에 그렇게 되었다는 소식에 다들 웅성웅성댔지만 곧 전원구조라는 소식에 이게 무슨 일이야...그래도 다행이다-이런 류의 말을 하면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후 집에서 본 뉴스는 그게 아니더군요. 시험기간이니까 공부는 하러 독서실에 갔는데 공부는 안 되고 계속 뉴스만 들여다보면서 안 되는데...하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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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에 강의 중간에 침몰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탄 배가 가라앉고 있으나 곧 구조되어 괜찮아질 거라는 보도들을 접하며 다행이다, 저 녀석들 크게 고생했나보네하고 괜찮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밥을 먹으면서 전원 구조 소식이 오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반에 잘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던 구조가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흥분되어 일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소식이 있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마지막까지 아무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내 주변에 버티고 있던 껍질이 딱, 사라져버렸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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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시험기간이였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시험에 들어가야 했다.아침에 공부하고 있을때는 모두가 구조되었다고 했다.시험을 보고 나왔다.살아있던 아이들이 모조리실종자가 되어있었다.잠시 눈을 뗀 내 잘못인 것같다.다음시험은 어찌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그날이후로 거기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슬픈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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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은 하루였고, 그렇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있어야 할 위치에서 제가 해야할 일을 했지요. 그러다 인터넷 기사로 사고 소식을 들었고, 그때부터는 계속 중간중간 기사 체크하면서 일했습니다. 당연히 모두 구조될 거라 믿었고,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걱정이 되면서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큰 슬픔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 기본적인 것 조차 하지 않아서 우리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아 가 버렸네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이 당연한 사실이 절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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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이 출근하고, 점심 시간이 되면 뭘 먹을까 고민하며 동네 식당 몇 군데를 돌아가며 다닙니다.언제 뭘 먹었는지, 고작 일주일 전 메뉴도 기억나지 않지만..2014년 4월 16일 그날만은 점심에 어디서 뭘 먹었는지.. 너무 충격받아서 기억납니다..할매순대국밥에서 국밥을 먹으며 티비로 생중계를 보고 있었습니다..어떡해... 어떡해.. 배가 기울어 가는 모습이 계속 나올때마다 왜 못꺼내나.. 유리창이라도 깨지...동료들과 계속 얘기하고 안절부절 했습니다...기억할게요.. ㅠㅠ 의지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기억하게 되네요....에쁜 세월호 아이들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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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산실에서 인강 듣기 전 포털뉴스로 소식을 접하곤 놀랐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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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나는 첫 직장에서 근무중이었다. 오후에 사고 소식을 듣고 해결될거라 막연히 믿었지만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 구조 소식에 회의와 야근을 하는 내내 세월호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업무 회의 중에도 사람들은 수학여행을 갔다던 아이들이 왜 사고를 당했는지 답답해했고, 빨리 구조되지 않아 분노하고 있었다.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우리 모두는 업무 이야기보다 그들이 구조되었는지가 더 궁금했다. 야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이쯤에는 구조 관련 뉴스가 있겠거니 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귀가한 후에도 몇 시간을 더 뉴스를 살펴보다가 잠이 들었다.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생각날 때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지체되는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생명의 불이 꺼져가고 있을 사람들이 걱정되어 밥도 먹기 힘들었던 그 날을. 나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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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하던 강의 시간이라, 수업 시작 전 인터넷 서핑 중이었습니다...세월호가 침몰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동기들과 충격에 빠져 있던 중에,다행히 전원 무사 구조라는 속보가 떠서안심하고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아니었더군요...전원 무사구조는 커녕, 아이들을, 그 많은 사람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가두어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더군요...나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똑같은 일상 속에서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그 캄캄하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당연히 누군가가 구해주겠지, 하며 서로를 붙잡고 기다리고 있었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할까요...나는 아직도 매일매일을 살아가는데, 그 아이들은 그 날 그 시간, 그 바닷속에 멈춰있네요.스러진 꽃들을 어찌해야 좋을까요.긴긴 시간이 더 지나도 잊지 않겠습니다.부디 저 먼 곳에서 아이들이 울고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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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루 종일 현장에서 시험을 하느라 소식을 접하지 못하다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야 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저걸 어쩌나 걱정만 될 뿐이 었습니다. 누군가 빠른 의사결정을 해서 배를 파손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한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날이었습니다.무능한 정부와 의사 결정자들이 원망스러운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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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촛불과 함께 우리 곁에 있을 친구들과 같은 나이 입니다97년생 당시 고2 2014.04.16 수요일까지 정확히 기억납니다 그때 동아리 시간이라 제출한 핸드폰을 받아점심을 먹으면서 기사를 보고 있었습니다에이 설마 300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타고있는데 구출할수 있겠지 가볍게 생각했습니다하교후 집에돌아와 티비를 트니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우리학교도 몇주뒤 제주도 수학여행이 계획되어 있었고 그 티비에 나오는 부모님들 누나 형 언니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말도안되게 적은 구조자 숫자거짓말 같은 실종자 숫자소름돋는 사망자 숫자믿기지도 않는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서 가족들을 기다리는 돌아오자 못한 9명...7시간은 그렇게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데 어떻게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 친구들이 무사히 돌아 왔다면 나처럼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을 거고 4월달에는 첫투표라라며 기뻐했을 거고 대학도 다니며 20살을 만끽했겠지난 아직 이렇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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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요일이었던 그 날에는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평소와 다름 없이 학교에 갔고, 학교에 가서 수업시간에 평소와 다름 없이 노트북을 켰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켰을 때, 한 배가 사고로 침몰중이지만, 모든 탑승자들 전원을 구조해냈다 라는 뉴스가 떠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학교에 같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적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얘기를 하던 중에, 오보였다고, 구조된 인원이 많지 않다는 얘기를 다른 친구가 전해왔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 배, 세월호에 탑승했던 대부분의 승객은, 저와 같은 고등학생이었으며, 누구보다도 들떴을 같은 학교의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가는 추억이 소중한 추억이 됐어야 할 시간이 무서운 시간이 되었다는 걸 알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그 배 안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함이 엄습했었고, 없다는 것에 안도감과 안도한 저 자신에 죄책감을 느꼈었습니다. 그 날은, 해외에 있었던 저에게도, 그리고 많은 주변인들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사건입니다.해외의 신문등 뉴스 보도에서 나오는 세월호 사건과, 해외에 있었던 비슷한, 하지만 다른 결과의 사건들의 비교에 대한 뉴스등을 보며, 많이 발전했다 배워왔던 한국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2년을 넘는 날들을 기억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 대책과 법이 생겨야 한다는 걸, 정부에서도 제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사건과 비슷한 다른 세월호 사건들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부터 무너질 징조가 보였던 백화점과 다른 많은 사건사고들.. 안전불감증에 의해 대책과 예방법안이 나오지 않는 이 이상한 나라를 제발 이 슬픈 비극으로 다들 알아주셨으면, 그리고 지금도 귀를 눈을 닫고 있는 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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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했다고 그런데 모두 구조 되었다고 하는 기사를 보고 아이쿠 큰일이 일어날뻔했구나 했지만 모두 구조되었다는 기사에 크게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서 오보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도 넘게 침몰되어있는 배 안에 있다는 기사를 본 순간 tv의 뉴스를 계속 그저 하염없이 쳐다보며 금방 구해주길 바라며 기다렸지만 이렇게 아무런 힘도 안써보고 그들이 그렇게 물속으로 떠나야했다는 그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대처와 엉망진창의 구조로 배안에서 애타게 기다리며 어떻게든 나오려 했지만 물속에 가라앉을수밖에 없었던 아이들. 지금도 그저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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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시간들그 시간들 내내 먹먹했었고 코가 찡했었다티비에 나오는 영상들을 보며 설마 라고 생각했고 처음엔 우리나라 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믿기지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믿겨지지 않았다속이 타들어갔다그 차가운 물 속에서 어른들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만 생각하면 울컥울컥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뉴스를 통해 전해오는 아이들이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박수치며 다행이라고 안심했었는데....오보에 오보.... 어이가 없었다시간이 더 많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과 어른들에 무능함과 무지와 이기심에 화만 싸여갔었다끝내 나오지 못한 아이들의 영정시진들그 속에서 조차도 변명과 이기심만 가득 차 있던 어른들그 어떤 더러운 욕지거리를 해도 그년놈분들에겐 아까운 말들이었다세상 그 어떤 것 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울 아이들7시간그 이상의 모든 시간들 나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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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다.내 아아이들을 보면서 울고 너무 허망해서 울고, 왜! 구하지 않는지 답답해서 울었다잊지않겠다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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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전에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가 그래도 전원구조 라는 뉴스를 보고 안심하며친한 언니와의 점심 약속으로걱정없이 장소로 갔었는데...ㅠㅠ돌아와서 그게 오보였다는걸 알고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르겠다.그래도 전문가들이 투입됐으니까 조금 다치긴해도 모두 구조될꺼라 믿었는데며칠 지나면서도 아무도 구조 되지않아단 한명이라도 구조해주길 바랬는데...안그러면 이 나라를 믿지 못하겠다고그런데 정말 믿을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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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늦은 아침을 먹고 여느때처럼 TV를 보다가 속보로 배가 기울었다는 뉴스와 함께 전원 구조라는 묽은 자막을 보고안도 했는데 오후 1시~3시 사이 방송 헬기는 생중계을 하는데 아이들을 구하는 헬기나 큰배가 안보여서 안타까워 했었지요.저희 아이 초등2학년 아들과 같이 배가 가라않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납니다.지금도 뼛속까지 아리는 느낌이네요.얼마나 무섭고 아팟을까?저는 아직도 그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억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