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등학교 250명의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들은 다시는 단원고등학교로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세월호는 침몰해 있었고, 진도와 안산에는 참담함과 처절함으로 가득 찼고, 단원고 희생자들을 기억할 공간으로 단원고 교실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이 머무른 흔적이 있는 교실로 찾아와 추모와 그리운 마음을 편지로 기억물품으로 그리고 눈물로 전했습니다.
이제,
교실은 아이들의 삶의 흔적과 더불어 시민들의 마음이 함께 머물게 되었습니다.
기억하고 추모할 공간으로 교실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침몰해가는 세월호 안에서 울려퍼지던 “가만히 있으라” 안내방송은
지켜야 할 규칙과 책임은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만 규칙을 강요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대한민국 사회와 교육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단순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만이 아닌, 잘못된 사회와 교육이 만들어 낸 참혹한 결과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소이자
우리의 침묵과 외면에 대한 반성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을 고민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이기는 경쟁 아닌 평등과 관계를 배우는 교육’,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이윤보다 생명을 중요시하는 교육’ 등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사회를 위한 교육을 고민하여야 합니다.
두 번의 임시이전을 거쳐 현재 ‘안산시교육지원청’이 아닌 ‘단원고 4.16기억교실’로서 새롭게 건립된 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
기억관에 단원고 4.16기억교실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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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교실 지키기 시민모임’2015년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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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한
7개 기관의 사회적 합의2016년 5월 9일 -
단원고 4.16기억교실
첫번째 임시이전위치 : 안산시 교육지원청 별관
이전 일 : 2016년 8월 20일
개방 일 : 2016년 11월 21일 -
단원고 미수습자 6인의
책상 및 의자 단원고에서
단원고4.16기억교실로 이송2018년 2월 28일 -
단원고 4.16기억교실
두번째 임시이전위치 : (현)단원고 4.16기억교실
(전)안산시 교육지원청 본관
이전 일 : 2018년 8월 13일
개방 일 : 2018년 9월 17일 -
4.16민주시민교육원 공사 시작2019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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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4.16기억교실 마지막 이전2020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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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민주시민교육원 개원2021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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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민주시민교육원 명칭변경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2024년7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