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아이들의 방은 주인을 잃었고,
빈방에는 주인 잃은 아이들의 물품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빈방에 남아있는 흔적으로만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지금의 현실은
비극적 참사와 잔인한 사회가 우리에게 아프게 가져다준,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실재적 모습입니다.

이번 2022년 아이들의 방 전시 '너의 숨결이 보여' 에서는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아이들 방을 기록하며 제작한 영상 4편과, 아이들의 빈 방을 촬영한 사진 기록 다수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참사의 비극에 대한 공감대 형성, 재발방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나아가 세월호 참사 기록물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체적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