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프로젝트
4.16기억저장소에서 진행한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억프로젝트 4.0 '곶안, 배가 닿는 곳'
기억프로젝트 4.0 '곶안, 배가 닿는 곳' 포스터 | |
안산, 진도 팽목항, 동거차도, 광화문, 목포 신항... 세월호 유가족들은 한 곳에 뿌리내릴 틈이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를 상대로, 망각을 상대로 긴 호흡의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의 폭력성, 즉 망각에 대한 꿋꿋한 저항의 매체로 '장소'를 가정한다. 기억에 깊이 뿌리박힌 장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고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저항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산'을 경유해 세월호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1970년대 말 산업계획의 도시, 이주노동자들의 도시였던 안산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겪게 된다. 그렇게 '안산'은 국가의 폭력 속에서도 여전히 이어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 곳에 있다고 말해준다. 단원구 고잔동 안에는 평소 학교를 오가던 아이들이 있었고, 안산 중앙역에는 피켓팅을 하는 유가족들이 있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안산 곳곳에 존재하는 반면, 이 아들을 외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돌아오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는 안산의 지역성과 그 장소 안에서 끊임없이 저항하는 이들을 매개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또 사유하며 이 긴 호흡의 싸움에 함께할 수 있는 더 깊은 연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산은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곳이다. 그렇기에 가장 많은 마음이 모아져야 한다.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아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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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기억프로젝트 4.0 '곶안, 배가 닿는 곳' |
전시일시 | 2018년 4월 7일 ~ 2018년 10월 5일 |
전시장소 | 4.16기억전시관 |
참여작가 | 정창윤 |
자료제공 |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 |
전시전경
전시작품
4.0곶안, 배가 닿는 곳 썸네일형
- 2019.09.23
- 4.16기억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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