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연장전 延長戰
전국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추모 예술제세월호 참사가 남긴 슬픔과 고통, 분노를 온몸으로 기억하는 전국의 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10월 28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문화예술행동 ‘세월호, 연장전’시국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차 연장전 “연장을 내려놓다”, 2차 연장전 “연장을 들다”, 3차 연장전 “예술, 진심을 인양하라”, 세월호 연장전 전체토론회, 2015년 7월 11일 세월호 연장전 네번째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 만나는 약속들"로 참사 200일부터 일 년여간 진행되었습니다.
연장전
1. 鍊粧 : 불릴/단련할 련(연), 단장할 장 - 연장. 일을 하는 데 쓰이는 도구.
2. 延長 : 늘일 연, 길/어른 장 - 시간이나 물건의 길이 따위를 처음에 정(定)한 것보다 늘이어 길게 함
(네이버 한자사전)
세월호, 연장전 延長戰은 문화예술인들의 도구인 '연장'과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에 대한 '延長戰'에 돌입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연장전은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펼치는 추모 예술제인 만큼 풍물굿, 세월호 추모영상제, 연극인과 시민들 200인의 집단 플래쉬몹, 추모 음악회, '세월호를 기억하라' 미술인 1인 시위, 304낭독회, '잊지말아요.' 416만화전, 천개의 타일벽화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 등 광화문 일대에서 다양한 행동들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연장전은 예술인 만이 아닌 세월호 유가족과 더불어 일반인까지 함께하는 예술제로 이루어져 더 큰 의미를 지닙니다.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의 도구이자 결과인 ‘연장’ 들을 들고 모입니다." - 세월호 문화예술인대책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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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전/설치미술 : 304개의 빈자리 | |
2차 연장전/너에게 보내는 편지 | |
2차 연장전/너에게 보내는 편지 | |
2차 연장전/함께하는 문화행동 '밝혀줄께' | |
2차 연장전/함께하는 문화행동 '밝혀줄께' | |
3차 연장전/ 빈방 '액자' 시안 | |
3차 연장전/ 빈방 '사진 전시' 시안 |
세월호 연장전에서 많은 예술인들의 행동 작품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전시, 활용되고 있으며, 4.16기억저장소의 기록물로써 등록되어 관리 보존되고 있습니다.
3차 연장전 때 많은 시민들의 편지를 담은 투명배는 정부합동분향소 앞으로 옮겨서 합동분향소가 철거될 때 까지 함께 했습니다. 현재 투명배는 서울시기록원에 위탁 보관되어있습니다.
3차 연장전 시민들의 편지를 받는 투명 배 (인송자 작가) |
4차 연장전을 끝으로 아직까진 더 이상의 예술제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영화, 전시, 그림, 글, 출판 등등 이제는 광화문 광장만이 아닌 더 큰 공간에서 延長戰은 계속해서 진행되고있습니다. 저희 4.16기억저장소의 전시, 출판 등 구석구석 많은 부분에도 문화예술인 분들의 도움으로 진행하고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문화예술인분들의 '세월호, 연장전 延長戰'을 응원합니다.
세월호, 연장전은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추모 예술제 입니다.
사진작가 : 김민호, 신승현
- 2019.05.27
- 4.16기억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