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운동
유가족과 국민이 함께하는
서명운동(署名運動)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나 단체가 어떤 사회 문제와 정책에 찬성/반대, 법령의 개정/제정을 요구하는 경우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의 이름을 모아 해당 기관에 제출하는 공개투표 운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나서 참사의 진실과 진상규명을 계속해서 외쳤지만 그 무엇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유가족만의 힘으로는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밝히기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5월 중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현 4.16연대)는 1천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으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현 (사)세월호가족협의회) 유가족 80여명은 6월 7일 오전 10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가족과 국민이 함께하는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서울역과 홍대입구, 강남역 등 서울 시내 15곳에서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족대책위는 호소문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는 자식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산다지만 저희 못난 부모들은 내 아이가 왜 차가운 물속에서 긴 시간 고통 속에 죽어갔는지도 알 수 없어 가슴을 칠 뿐"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저희 아이들에게 '천만인 서명의 기적'이 꼭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범국민 서명운동 호소문
서명의 주요 내용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통한 철저한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이다.
전국 순회 투쟁의 시작
국정조사로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이 꼭 만들어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세월호 가족 전국순회버스‘ 서명운동 발대식을 2014년 7월 2일 진도, 창원, 서울 세 지역에서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국민들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특히 단원고 희생자 가족들은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고 단원고 희생자 반별 가족들이 담당 지역을 방문하여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였습니다.
세월호가족버스 전국순회 계획
2014년 7월 14일
1차 수합된 350만여명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용지는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내에서 유가족들과 하루밤을 보낸 후 15일에 국회로 전달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관계없이 국적, 종교, 직업, 나이를 불문하고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내어 주었고 서명을 해 주셨습니다.
2014년 9월 2일
2차 수합된 100만여명의 서명용지는 삼보일배의 방식으로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청와대 전달을 하려 하였지만 정부의 경찰병력 투입으로 진입 통제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작성해 주신 서명용지는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인양촉구, 단원고 교실 존치, 순직 인정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들과 동행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고 서명인 수는 천만인이 훨씬 넘었습니다. 이 서명용지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되어 4.16기억저장소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DB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의 서명운동 활동 사진 ◀
사진작가 : 김동숙, 김혜령, 박요한, 이상임, 이우기, 임현규, 정광진
- 2019.05.24
- 4.16기억저장소